MIT 테크놀러지 리뷰에 연구 결과 실려
지난 20년 동안 대학 교육과 인터넷 사용의 증가로 인해 미국인들이 종교에서 급격히 멀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메사추세츠의 올린 칼리지 컴퓨터과학자인 알렌 다우니(Allen Downey) 박사가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종교에 흥미가 없다고 응답한 미국인들의 비율은 지난 1990년 8%에서 2010년 18%로 늘어났다.
동시에 개신교의 비율은 1990년 62%에서 2010년 51%로 줄었다. 가톨릭과 유대교의 경우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기타 종교는 3.3%에서 4.2%로 증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종교적 소속, 교육과 인터넷 사용’이라는 제목으로 4일(현지시각) MIT 테크놀러지 리뷰에 실렸다.
이 수치는 1972년 이후부터 미국인들의 태도와 인구 통계를 측정한 GSS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조사 내용에는 “여러분의 종교적 선호도는 어떻습니까?”, “여러분은 어떤 종교적인 배경에서 자랐습니까?”라는 질문도 포함돼 있다.
연구에 따르면, 종교적인 선호도를 갖지 않은 미국인들의 비율이 증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개신교의 비율, 인터넷의 유행과 학교 교육 역시 증가했다.
연구는 인터넷 사용의 증가가 0%에서 거의 80%까지 늘어난 것을 보여준다. 대학을 졸업한 인구의 비율은 17%에서 27%까지 늘었다. 연구는 또한 종교적인 인구가 감소한 원인을 찾고, 그들의 범위를 특정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1980년대와 2000년대 사이 종교적 양육의 감소는 종교에 소속된 미국인들의 감소 수 전체의 25%를 차지했다. 이는 종교적인 분위기에서 양육된 사람들이 이후에 종교에 소속될 가능성이 더욱 높다는 사실을 설명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말했다.
다우디 박사는 “종교적 소속감이 감소세를 보인 사람들 중 20%는 인터넷 사용이 늘어났다”며 “사람들은 인터넷을 통해 다른 종교(그리고 무교)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고, 이들과 개인적으로 소통할 수 있게 된다. 인터넷 사용은 종교에 관심을 가질 기회를 앗아가 버린다”고 했다.
대학의 졸업자는 종교적인 선호도가 줄어든 사람들 중 5% 정도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