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선 목사 “‘나부터 범죄예방’은 한 마디로 ‘회개’”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범죄예방운동본부 대표회장 취임… 16개 지부 설립 등 내실 있는 활동 계획

▲한국범죄예방국민운동본부 대표회장에 취임한 강영선 목사(오른쪽·일산순복음영산교회)가 총재 강지원 변호사(왼쪽)에게서 취임패를 받고 있다. ⓒ송경호 기자
▲한국범죄예방국민운동본부 대표회장에 취임한 강영선 목사(오른쪽·일산순복음영산교회)가 총재 강지원 변호사(왼쪽)에게서 취임패를 받고 있다. ⓒ송경호 기자

한국교회 회개운동과 한국사회 범죄 척결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범죄예방국민운동본부(총재 강지원 변호사, 대표본부장 이주태 장로, 이하 범죄예방운동본부) 대표회장에 강영선 목사(일산순복음영산교회)가 취임했다.

동 본부는 23일 오전 10시 30분 일산순복음영산교회 대성전에서 교계와 정계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대표회장 취임예배를 드리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상임회장 김진옥 목사가 사회를 맡았고, 이만신 목사(한기총 명예회장)가 설교를 전했다. 강지원 변호사의 인사말과 대표회장 취임패 증정, 정상조 학장(서울대학교법과대학 학장), 지덕 목사(범죄예방운동본부 상임고문), 이상모 목사(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명예회장)의 격려사, 임원순 목사(범죄예방운동본부 이사장)의 감사인사 등이 이어졌다.

축하 화환 받지 않고 세월호 사고 희생자 위해 특별기도

▲강영선 목사의 한국범죄예방국민운동본부 대표회장 취임예배가 일산순복음영산교회에서 진행됐다. ⓒ송경호 기자
▲강영선 목사의 한국범죄예방국민운동본부 대표회장 취임예배가 일산순복음영산교회에서 진행됐다. ⓒ송경호 기자

또 남경필 새누리당 국회의원, 김영선 전 국회의원, 박윤희 고양시의회 의장, 임형성 새누리당 고양시의원, 백성운 전 국회의원 등이 축사를 전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온 국민이 애도의 기간을 갖고 있는 만큼, 축하 화환을 일절 받지 않고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해 특별기도도 했다.

‘나부터 범죄예방’ 캠페인을 펼쳐 온 범죄예방운동본부는 가장 우선순위로 교회의 회복을 꼽고, ‘한국교회 갱신을 위한 회초리 기도대성회’를 준비하는 등 ‘나부터 회개’ 운동을 주도해오고 있다. 한국교회가 먼저 철저히 회개함으로써 한국사회 전역에 범죄예방운동을 확산시킨다는 취지다.

강영선 대표회장은 취임사에서 “먼저 지금까지 범죄예방운동본부를 지휘하며 범죄예방과 회개운동을 최전선에서 이끌어 오신 총재 강지원 변호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강 대표회장은 “나부터 범죄예방 캠페인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회개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이 먼저 회개하면 한국사회의 범죄는 저절로 예방될 수 있다. 무엇보다 ‘기독교인들이 자신부터 하나님께 회개하자’는 대명제를 가슴에 담고 대표회장에 취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 대표회장은 “한국은 이혼율과 친족살인이 전 세계 1위다. 술, 담배, 마약 등 모든 악조건들이 한국사회의 구석구석을 병들게 하고 있다. 부족하지만 함께 힘을 합쳐 나부터 회개하는 심정으로 기도하면, 한국 전역에 운동이 퍼져나가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사무총장 배영주 목사는 “한국교회가 회개운동에 앞장서야 하는데, 어떤 분을 대표회장으로 추대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해왔다. 강 대표회장님이라면 보다 힘 있게 회개와 범죄예방 운동을 펼쳐나가실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범죄예방운동본부는 ‘나부터 회개’ 운동을 시작으로 교회와 사회가 긴밀히 협력하게 해 사회안전시스템을 구축,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는 취임식 이후 전국 16개 시도에 지부를 설립하고, 지역 교육기관 및 단체들과 MOU를 체결해 범국민운동으로 확산을 도모한다.

특히 범죄예방운동본부가 추진해 오는 7월 7일 개최되는 ‘한국교회 갱신을 위한 회초리 기도대성회’에는,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가 주축이 되어 그동안 한국교회에 지도력을 발휘해왔던 원로 지도자들이 앞장서서 회개를 촉구한다. 이를 통해 분열된 기독교계의 연합과 일치를 도모하는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강 대표회장은 취임식 직후 기자회견에서 “사단법인 설립을 추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나가고자 한다”며 “서두르지 않고 이벤트성 행사는 최대한 자제하며, 한국교회와 사회를 위해 꼭 해야 할 일들을 내실 있게 펼쳐나갈 것”이라고 했다.

▲주요 참석자들이 예배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주요 참석자들이 예배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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