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기독 여성 100~700명 매년 강제개종당해 外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오픈도어선교회가 전하는 주간박해소식

파키스탄(Pakistan) - 기독교 여성들, 강제개종당해

▲전통 의상 부르카를 입고 있는 파키스탄 여성들. ⓒ오픈도어선교회 제공
▲전통 의상 부르카를 입고 있는 파키스탄 여성들. ⓒ오픈도어선교회 제공

한 파키스탄 무슬림 NGO는 “주로 12~25세 사이의 크리스천 여성 100-700명이 매년 납치, 이슬람으로의 개종, 강제결혼을 당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연대와 평화를 위한 운동(이하 MSP)’의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파키스탄 크리스천 공동체의 강제 결혼과 강제 개종”이 한 섹션으로 분류되었다. 납치 사건의 경우 대부분 피해자의 부모들이 경찰에 신고하지만, 가해자의 친척이나 친구들이 납치된 크리스천 여성을 대신하여 다른 경찰에게 이의를 제기한다. 그들은 “그녀의 결혼은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니며, 이슬람으로 개종했으므로 그녀의 부모는 지금 불법적으로 그녀를 괴롭히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약 1억8,500만명의 파키스탄 인구 중에서 95%가 무슬림(주로 수니파)이며 그 중 크리스천은 2% 정도다. MSP는 하자라(Hazara) 공동체를 대표하는데, 이들은 아프가니스탄 국경 지역의 투르크 인종 집단이며 시아파 무슬림으로 추측된다.

하자라는 지난 20년간 종파간 살인을 통해 수천 명의 사람들을 잃었다. MSP는 폭력과 차별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그들이, 크리스천과 동일한 취급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납치된 크리스천 여성들이 직면하는 것은 “성폭력, 강간, 매춘, 인신매매, 또 다른 가정폭력”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정에서는 그들과 그들의 가정에 대한 생명의 위협으로 가해자에게 유리한 진술을 할 수밖에 없다.

기도제목

1. 파키스탄의 납치당하는 크리스천 여성들을 위해. 납치되어 삶 자체를 송두리째 잃어버리는 그들을 하나님께서 보호하시고 지켜주시길.

2. 폭력과 차별을 당하는 크리스천 여성들의 문제에 함께 관심을 가지는 무슬림 NGO가 있음에 감사하자. 파키스탄의 반인륜적인 행위들이 그치고 평화와 안정이 찾아오도록.

이라크(Iraq) - 크리스천 1,000 가정이 떠나다

이슬람 수니파 테러단체인 ISIS(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의 만행 이후, 이라크의 제2의 도시 모술(Mosul)에서 대규모 탈출이 진행되고 있다.

BBC에 따르면, 180만 명의 인구 중 15만 명이 도시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와치모니터(WWM)는 크리스천 약 1,000 가정이 좀 더 안전한 지역을 찾아 떠난 것을 확인했다.

ISIS는 최근 선거 후 정부를 개편하려는 누리 말리키(Nouri Maliki) 총리의 공백 가운데, 군사력을 동원하여 정치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자극하고 있다. ISIS는 이라크와 시리아 정부를 전복시키고, 중동 지역에 이슬람 수니파 국가를 세우려 한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 모술에 있는 니네베(Nineveh) 지방을 몇 달째 비공식적으로 통제하고 있다.

이라크 의회는 비상사태를 선언했으며, 총리는 이라크 시민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행동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또한 국제기구에 이라크의 평화 유지를 위한 도움을 요청하고, 이웃 국가들에게는 국경 강화를 통해 테러리스트들이 이라크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요청했다.

지난 6일(현지시각) 약 3,000명의 ISIS 전사들이 모술에 들어왔다. 그들은 경찰관 21명을 비롯한 수 많은 사람들을 죽였다. 지방 치안부대는 이들에게서 도망쳤다. 한 소식통에 의하면, 군인과 경찰들은 자신의 신분이 드러나지 않도록 유니폼을 벗었다고 한다.

현지 언론은 무장세력들이 모술대학의 여학생 70명과 터키 트럭 운전사 28명을 인질로 잡았다고 한다. 또한 교도소에 갇혀 있던 약 300명의 죄수들이 풀려났다고 한다.

한 모술 시민은 “현재 집에는 음식이나 전기, 물이 하나도 없다.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은 너무나 위험하다. 도시에는 무작위로 총을 쏘는 저격수들이 있다” 고 전했다.

크리스천들이 주를 이루는 마을들에도 ISIS 극단주의자들의 통제가 시작됐다. 약 200 가정이나 되는 크리스천들이 수도원에 거주하고 있고, 50 가정은 모술에서 45km 떨어진 알 쿠쉬(Al Qosh)의 또 다른 수도원에 있는 등, 각처의 수도원으로 피신하였다.

익명의 한 크리스천은 월드와치모니터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모술의 크리스천이 전부 떠나고 말 것”이라고 전했다.

한 남성은 “크리스천 가정들은 겁에 질렸다. 나는 아내와 아이들을 모술에서 떠나게 할 수 있었지만 이제 우리는 곤경에 빠졌고 집에서 더 이상 이동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기도제목

1. 내전과 분열의 위기에 휩싸인 이라크를 위해서. 자신들의 정치적 권력을 위해서 사람들을 무참히 죽이는 악행을 서슴지 않는 이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사람들을 존귀히 여기는 마음을 갖도록.

2. 모술을 떠날 수밖에 없는 크리스천 가정들을 위해서. 이들이 안전한 장소를 찾을 수 있도록. 아직 모술에 남아 있는 크리스천 가정들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마음에 평안을 주시고, 그들이 담대히 믿음을 지켜갈 수 있도록.

/오픈도어선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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