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소법원, 버지니아 동성결혼 금지법 위법 판결

LA=김영신 기자  newspaper@chtoday.co.kr   |  

미국 버지니아 지역을 관할하는 제4순회 항소법원이 “동성결혼 금지는 헌법에 위배된다”고 7월 28일(현지시각) 판결했다.

연방지방법원은 지난 2월 버지니아 주의 동성결혼 금지가 수정헌법 14조의 평등권을 위배하고 있다고 판결했으나, 주 정부가 항소함에 따라 상급법원에서 최종 판결이 날 때까지 효력은 보류한다고 명시했었다. 그러나 이번에 항소법원이 이 판결을 지지한 것이다. 만약 주정부가 8월 18일까지 상소를 결정하지 않으면 이 판결은 발효된다.

2대 1로 내려진 판결에서 헨리 플로이드 판사는 “결혼에 대한 버지니아 주의 연방주의적 관심이나 민주적 절차에 대한 존중이 버지니아 주 법의 결혼할 권리에 대한 불법을 용납하진 않는다”고 했다. 이는 버지니아 주의 동성결혼 금지법이 주민 57%의 찬성으로 통과된 법임을 의식한 구문이다. 주민들이 민주적으로 이 법을 통과시켰다 하더라도 동성결혼 금지는 결혼할 권리를 침해한다는 판단인 셈이다. 또 그는 “동성결혼이 어떤 사람들을 매우 불편하게 만들긴 하지만 그것이 동성결혼을 거부하게 하는 법적 근거가 될 순 없다”고 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승리의 시작

백선엽 장군 영화 <승리의 시작>, 촬영 마치고 후반 작업 중

작품 객관성 위한 대규모 인터뷰 백 장군 전투 지역 함께 방문 촬영 극적 장면, 드라마 형식 재연 장점 집안 기독교 내력, 친일 이력 정정 이승만 대통령 영화 으로 작년 전국 극장 상영과 광복절 KBS에서 방영한 권순도 감독이 백선엽 장군 소재 영화 으로 관객들…

한기총 임원회 고경환 대표회장

한기총 “WEA 신학적 문제 밝힐 포럼 계획 중… 백서 발간도 고려”

고경환 대표회장 “배도 우려 요소 및 문제점 분명히 밝힐 것”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고경환 목사, 이하 한기총)는 12일 “WEA의 보다 근본적인 신학적 문제점을 밝히기 위해, 저명한 신학교수들과 포럼을 계획했다”며 발제문과 일시는 추후 공개하기로 …

윌버포스

“그리스도인 정치가, 정치적이되 정파적이지 않아야”

“그리스도인 정치인이 정치적이되, 정파적이지 않아야 한다.” ‘Statesman’ 윌리엄 윌버포스(William Wilberforce, 1759-1833)는 노예 무역 폐지에 앞장섰을 뿐 아니라,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당시 사회 시스템의 질적 성숙을 목표로 ‘도덕(악습) 개혁’에 나섰던 야망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