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웠던 여름도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중동의 여름은 온도는 높아도 습도가 낮았고, 영국의 여름은 습도가 높아도 온도가 낮았는데, 한국의 여름은 온도도 습도도 높아서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매미 소리가 들리고 가끔 센터 앞마당에서 잠자리가 날아다니는 것을 보니, 가을이 성큼 다가오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미국 기자인 제임스 폴리가 이라크 수니파 반군인 IS(이슬람국가)에 의하여 참수당하는 모습이 유튜브에 올라왔었습니다. 정말 참혹한 장면이었습니다. 지난 2003년에 이라크의 여러 교회에서 설교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라크의 2대 도시인 무술(성경의 니느웨) 지역은 가장 활발하게 복음 활동이 전개되던 곳이었습니다.
CNN방송에 따르면 이라크와 시리아에 걸쳐서 형성된 IS에 의하여 무술이 점령당하였고, 무슬림 전사들은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대량 학살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참수당하고, 어머니는 성폭행 당한 뒤 살해당하고, 아버지는 교수형을 당한다”고 보도되었습니다. 또한 “참수한 아이들의 머리를 막대기에 올려 놓고 이를 공원에 둔다.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한 참수형이 체계적으로(systematically)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로 인하여 대부분 기독교인들이 피난을 하고, 나머지 5%는 이슬람으로 개종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정말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슬람의 꾸란(코란)에서는 기독교인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첫째, 기독교의 주기도문처럼 이슬람의 신앙고백이 있습니다. 이는 꾸란의 첫 장(개경장) 1:1-7절까지인데, 모든 무슬림들이 기도할 때 암송하는 구절입니다. 7절에 기독교인이 되지 않은 것을 알라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둘째, 기독교인들을 물리적으로 공격하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꾸란 9:29).
셋째, 무슬림은 최고의 피조물이고 기독교인들은 대부분 사악한 자들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꾸란 3:110).
넷째, 꾸란에 의하면 기독교인들은 불신자들과 함께 지옥에 간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꾸란 98:6).
기독교인들을 학살하는 그들은 이슬람의 경전인 꾸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엄격한 의미에서 그들도 꾸란의 희생자들입니다. 이라크의 고통당하고 있는 기독교인들을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또한 한국에서도 이슬람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약 23만 명의 무슬림이 한국에 살고 있으며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매년 약 7천 명의 한국인이 이슬람으로 개종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유럽과 미국의 경우 이슬람으로 개종하는 이들의 약 80%가 기독교인입니다. 이를 영어로 Back sliding Christian이라고 합니다. 이슬람은 기독교와 상관없는 종교가 아닙니다.
꾸란의 약 60%가 구약과 비슷한 내용이며, 6-7%가 신약과 비슷한 내용입니다. 이제 이슬람을 알아야 합니다. 이슬람권으로 선교하러 가는 선교사님들이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무슬림이 급증하고 있는 한국의 교회 지도자들과 교인들도 이슬람을 알아야 합니다.
FIM선교회에서는 이 가을에 이슬람 선교학교를 열게 되었습니다. 9월 18일(목)부터 10주간 매주 목요일 저녁에 진행됩니다. 강사로는 저를 비롯하여, 김성봉 박사, 이동주 원장, 소윤정 교수, 신인철 목사, 송기효 선교사, 차경준 연구원 등이 맡았습니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