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3000개 대학을 대상으로 한 영국의 글로벌 대학 평가 기관 QS(Qucquarelli Symonds)가 지난 15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서울대의 외국인 학생 비율이 세계 219위로 국내 대학의 국제화 수준의 현주소를 말하여 주고 있다.
한국에서 ‘외국인 학생 비율’ 1위인 한양대가 76.5점으로 세계에선 150위에 그쳤고, 카이스트는 509위, 포스텍은 609위다. 글로벌 대학 순위는 미국과 영국 대학들이 여전히 강세를 보여주고 있다.
유학생의 보고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의 MIT가 작년과 동일하게 올해도 1위로, 세계 최고의 대학으로 자리매김을 하였다. 2위는 오랜 전통을 가진 영국의 케임브리지대학, 3위는 영국의 임페리얼칼리지, 4위는 미국의 하버드대학, 5위는 영국의 옥스퍼드대학이 차지했다.
아시아권 대학 중에서는 싱가포르국립대가 22위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홍콩대학이 28위, 서울대와 동경대가 공동 31위로, 일본과 한국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국내 대학의 국제적 위상은 계속 상승해서, 2007년 세계 200위 안에 든 대학은 카이스트와 서울대 뿐이었지만 2012년부터는 6곳으로 증가해서 국제적 위상은 조금씩 상승하고 있음에 희망을 보게 된다.
국내 대학도 국제적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유학생 유치에 더욱 더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글로벌 대학으로 국제무대에서 지식 생산·교육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려면, 세계 대학 평가의 25%를 차지하는 국제화와 6개 지표에서 항상 10%를 차지하는, 외국인 학생 비율(5%)와 외국인 교수 비율(5%)을 더 늘릴 필요성이 있다.
한국세계유학생선교협의회(KOWSMA) 대표 문성주 박사(P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