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당시 면죄부를 팔 정도로 부패했던 가톨릭의 ‘신인협력 구원론’ 주장에 대항하는 데에 유효했던, 루터의 ‘오직 은혜 오직 믿음 구원론’은 칼빈의 ‘이중예정·성도견인론’과 더불어 신도들에게 도덕불감증과 양심마비를 초래하여 오고 있습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롬 1:17)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롬 3:24) 그러므로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하노라(3:28) 만일 은혜로 된 것이면 행위로 말미암지 않음이니 그렇지 않으면 은혜가 은혜 되지 못하느니라(롬 11:6)
위의 성경 말씀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행위가 없이 오직 은혜로 죄가 없는 의로운 자로 구원을 받는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의할 것은, 칭의구원은 아직 죄성을 지니고 있고 앞으로도 죄을 지을 수밖에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을 때에 그 동안 지은 죄를 용서하고 마치 죄가 없는 자처럼 인정해 주는 첫 단계의 구원이지, 종국적 구원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하지 아니하려 함이니(롬 6:4-6)
위의 말씀은 칭의구원을 받은 자는 성령으로 거듭나서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자로 예수 그리스도룰 닮아 가는 행위를 행함으로, 죄를 짓지 않는 거룩한 성화의 삶을 살아야 할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제는 너희가 죄로부터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었으니 그 마지막은 영생이라(6:22)
위의 말씀은 죄로부터 해방되는 칭의구원을 오직 은혜로 얻은 자는, 성령으로 거듭나 하나님의 종이 되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사는 데에 진력하여, 거록함의 열매를 맺어 비로소 영생을 얻게 됨을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직 은혜 오직 믿음으로 칭의구원을 얻은 신자는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인도에 순종함으로써, 예수 그리스도롤 닮아가는 성화의 행위와 삶을 살아가는 데에 진력함으로써 영생을 이루어 가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루터는 칭의구원은 물론 성화까지도 오직 믿음 오직 은혜로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신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 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 2:12-13)
루터의 주장처럼 성화구원까지도 인간의 노력 없이 모두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신다면, 위의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는 것인가요?
칼빈도 그의 기독교강요에서 위의 빌립보서 2장 12절은 빼어놓고 13절만 묵상하여 성도견인론(한 번 구원 영원구원론)을 주장하는 큰 잘못을 범하였지요.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 우리를 양육하시되 경건하지 않은 것과 이 세상 정욕을 다 버리고 신중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이 세상에 살고 복스러운 소망과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기다리게 하셨으니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딛 2:11-14)
위의 성경말씀은 은혜로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목적을 잘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믿는 신자라면, 의로움과 경건한 삶으로 성화를 이루어 가는 중에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하나님의 참 백성이 되어야겠습니다. 바른 구원관을 가지고 성화의 삶에 진력할 때에, 하나님의 은혜로 신자가 살고 교회가 살고 사회와 국가 그리고 민족이 살아날 수 있습니다.
<영원한 성공을 주는 온전한 복음> 저자 김병구 장로(바른구원관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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