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더 대표 “기독교인의 사업은 기독교적 신념 따를 수 있어야”
최근 미국에서 기독교인 제빵사가 ‘동성결혼을 지지한다’라는 문구가 적힌 케이크의 제작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고소당할 위험에 처했다고 크리스천헤드라인스닷컴이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케이크는 얼라이언스(Alliance)가 주최한 ‘게이 혐오증과 트랜스젠더 혐오증에 반대하는 국제적인 날’을 기념하기 위해 주문됐었다.
평등위원회(The Equality Commission)는 어셔 베이킹 컴퍼니(Ashers Baking Company)를 상대로 법적인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셔 베이킹 컴퍼니는 콜린과 카렌 맥아더(Colin and Karen McArthur) 부부가 소유하고, 그 아들인 다니엘 맥아더가 운영 중이다.
평등위원회는 지난주 어셔 부부 앞으로 보낸 문서에서 “회사가 케이크 제작을 거부해 고객을 화나게 하고 불편함을 끼쳤으며, 이는 법에 어긋나는 것이다. 이를 고치기 위해, 민법개정안이 발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다니엘 맥아더는 “우리가 고객들의 주문을 거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전에도 선정적·공격적 그림이나 비속어가 들어간 케이크 주문은 거절했다”면서 “이번 일은 전통적 결혼 가치에 대한 공격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마치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과 같다. 평등위원회는 공공기관으로서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을 뿐 아니라, 방대한 자료도 많이 지니고 있다. 반면 우리는 소규모 가족단위 사업체로서, 이 일을 처리하는 데 있어서 자원도 매우 제한적이다. 그러나 우리는 처음 가졌던 입장을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다. 이것이 성경적이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시점에서 만약 우리가 평등위원회에 의해 무너진다면, 전통적 결혼 관점을 수호하는 시민들 역시 압박을 받게 될 것이다. 기독교인들이 운영하는 사업은 모두 기독교적 신념과 원칙에 따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