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그리스도와 연합하거나 휴거될 것” 주장
미국 하비스트미니스트리(Harvest Ministry)의 그렉 로리(Greg Laurie) 목사가 “성경의 예언과 최근 발생되고 있는 일들은,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이 마지막 때에 사라지게 될 것임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로리 목사는 ‘이스라엘, 이란, IS, 그리고 예언’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기독교인들은 마지막 때를 살고 있다. 현재 계시록에 기록된 많은 예언들이 성취되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이 스스로의 국가를 만들려는 움직임이나, 러시아와 이란의 동맹,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득세 등, ‘열강들이 이스라엘을 대적할 것’이라는 예언의 성취 배경들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분쟁 가운데 한 세력은 사라지게 되는데, 로리 목사는 이를 ‘미국’이라고 지목했다. 그는 “적그리스도의 세력이 강력해지면서, 미국이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본다. 성경의 내용에 맞춰 볼 때, 미국은 성경에서 전하는 ‘마지막 시대의 시나리오’에서 발견되지 않는다”고 했다.
로리 목사는 “계시록에 묘사된 세계지도에서 미국이 부재하는 이유는 두 가지 중 하나로 설명될 수 있다”면서 “누구도 정확하게 말할 수 없지만, 하나는 우리가 적그리스도로 연합된 국가들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많은 미국인들이 휴거하는 것이다. 나는 후자의 상황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로리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하실 때가 ‘아주 아주’ 가까워졌다”고 강조했다. 로리 목사는 “마지막 날의 사건은 오늘날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많은 일들과 연결되어 있을 수 있다. 이는 도미노와 같다. 적그리스도의 출현 후 빠른 속도로 다양한 사건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며, 아마겟돈으로 끝이 난다. 그 후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하신다. 첫 번째 도미노가 넘어지면, 이러한 일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난다”고 전했다.
세대주의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대환란’으로 불리는 종교 박해 이후 발생한다고 믿는다. 그렉 로리 목사는 “성경구절 및 척 헤이글(Chuck Hagel) 전 국방장관의 발언이 대환란이 곧 닥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앞서 헤이글 전 국방장관은 “국제무대에서 미국의 역할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신세계질서(new world order)로 재편되는 ‘역사적인 적기’를 우리는 경험하고 있다. 지금은 전지구적인 전환의 시기로, 우리는 새로운 세계질서가 수립되고 발전하는 것을 목도할 수밖에 없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에도 이러한 시기는 경험해보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었다.
이와 관련해 그렉 로리 목사는 “헤이글 국방장관이 당시 어떤 의도로 이 같은 말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새로운 세계질서가 다가오고 있다고 믿는다”면서 이러한 질서 가운데, 러시아·수단·이란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뭉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리 목사는 구약의 에스겔 39장 2절 “너를 돌이켜서 이끌고 먼 북방에서부터 나와서 이스라엘 산 위에 이르러”라는 말씀을 인용해, “이스라엘 북쪽을 살펴 보면 러시아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구도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이 구절 속의 ‘북방’은 러시아를 의미할 수 있다고 본다. 보다 흥미로운 점은 마곡과 동맹을 맺은 국가들이다. 그 가운데 에티오피아가 있는데, 오늘날로 치면 수단이다. 그리고 리비아와 바사(페르시아), 오늘날의 이란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란과 러시아는 양국 간 무기 매매 협정을 체결했다. 지난해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1979년 이후 처음으로 이란과 대화를 재개했으나, 로리 목사는 여전히 이란이 이스라엘을 무너뜨리려 하는 적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IS 역시 마지막 때의 신호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이 같은 테러단체를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로리 목사는 “나의 설교가 논쟁이 될 것이라는 점을 이해한다. 그러나 나는 논쟁적이라는 이유로 정치적인 이슈들을 피해가지는 않을 것이다.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바를 알고 싶고, 항상 그 위에 내가 서고 정착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마지막까지 믿는 사람을 원하신다. 그 이후 교회의 휴거가 발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