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소재 마와르 샤론크리스천교회 교인들이, 최근 실종된 에어아시아 QZ8501편에 탑승했던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이 비행기에는 이 교회 교인도 41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당시 에어아시아 QZ8501편 여객기에는 한국인 선교사 가족 3명을 포함해 16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사건이 발생한 이후 실종자들이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가족들과 교인들은 소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갈렙 나타니엘리엄(Caleb Natanielliem) 목사는 “분명히 이러한 상황에서, 믿는 자들이 하나님을 비난하기 매우 쉽다. 목사로서, 난 우리가 한 가족이며 함께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했다.
나타니엘리엄 목사는 4일(현지시각) 52명의 교인들이 모인 가운데 시편 139편을 인용해 “시편 기자는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에서 도망칠 수 없다고 한다. 우리가 날개를 치며 땅 끝에 거할지라도 하나님의 사랑이 거기 계시고, 바다 저 끝, 가장 어두운 곳에 거할지라도 하나님의 사랑은 여전히 거기 계신다”면서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빌립 만토파(Philip Mantofa) 목사는 “우리가 천국에서 사랑하는 이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만약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자녀들을 부르셨다면,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다. 여러분의 자녀들은 불쌍하지 않다. 여러분의 자녀은 이미 그분의 팔 안에 있다. 어느 한 날, 여러분의 가족들은 천국에서 다시 하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기의 탑승자의 대부분은 인도네시아인이었으며, 수라바야에 소재한 베다니교회 교인 2명도 실종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