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호 수용소: 완전통제구역’… 탈북자 신동혁 씨 출연
북한 정치범수용소의 참혹한 인권 현실을 고발한 다큐멘터리 ‘Camp 14: Total Control Zone(14호 수용소: 완전통제구역)’이 최근 독일 그리메(Grimme)상을 수상했다. 그리메상 시상식은 오는 3월 27일 채널 3sat 에서 오후 10시 35분(이하 현지시각) 생중계된다.
독일 그리메상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이며,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장르와 테마를 아우르고 있다. 한국에서도 1993년부터 그리메상 시상식이 진행 중이다.
다큐멘터리 ‘Camp 14: Total Control Zone’은 탈북자 신동혁 씨가 출연해, 북한의 군사독재 세습 정권 아래에서 이뤄지는 비인간적인 실태를 고발하는 작품이다.
신동혁 씨는 탈북 후 수기 형식의 책 <정치범수용소 완전통제구역: 세상 밖으로 나오다>를 집필, ‘지상 천국’이라는 북한의 추악한 민낯을 공개하는 활동에 나서고 있다.
‘Camp 14’는 상상 초월의 인권유린이 거리낌없이 일어나는, 북한의 정치범수용소를 가리킨다. 이 다큐멘터리는 2014 독일 인권영화상을 비롯해 유수의 시상식에서 수상했다.
마크 비제 감독은 그리메상 수상 결정 후 “수용소 경비와의 인터뷰를 통해 알게 된 정보들로 인해 감정적으로 매우 힘들었다”며 “나는 마치 분열된 것 같았다”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독일 바이에른TV는 다큐멘터리 ‘Camp 14: Total Control Zone’을 ‘Escape from the death camps: Camp 14, North Korea’라는 제목으로 오는 24일 오후 10시 45분 방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