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USA 최초 ‘레즈비언 부부 목사’ 탄생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교단법이 동성결혼 인정한 지 5일 만에

▲카치 클락-포터와 홀리. ⓒ크리스천포스트 보도화면 캡쳐
▲카치 클락-포터와 홀리. ⓒ크리스천포스트 보도화면 캡쳐

미국장로교(PCUSA) 역사상 처음으로 레즈비언 부부가 목사 안수를 받았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22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교단이 동성결혼을 인정한 지 5일 만이다.

보도에 따르면, 카치 클락-포터와 홀리 부부는 주일인 지난 22일 오후 3시 델라웨어 윌밍턴에 소재한 제일중앙장로교회(First&Central Church)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3년 전 결혼한 이들은 과거 보수적 성향의 텍사스에서 자랐으며, 신학교에 재학 중이던 20대에 커밍아웃을 했다.

카치 클락 포터는 “커밍아웃을 통해 하나님과 더욱 친밀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윌밍턴 시내의 제일중앙교회에서 협력목사로 봉사할 예정이다.

그녀는 “나는 이곳 제일중앙교회에서 사역을 시작할 때부터 진정한 목회자가 되었다고 느꼈다. 내가 정말로 사람들을 돌보게 된 것이다. 마침내 나 스스로를 돌볼 수 있게 되었고, 이 공동체가 나 뿐 아니라 나와 홀리의 관계성 역시 받아주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그녀의 동성배우자인 홀리 클락 포터는 제일중앙교회에서 운영 중인 빅게이교회(Big Gay Church)를 섬기고 있다.

두 사람은 “우리가 이 영광스러운 직책을 맡게 된 첫 레즈비언 커플이지만,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잇따라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홀리 클락 포터는 “난 자신의 성적인 정체성 때문에 이 같은 기회를 전혀 받지 못했던 사람들을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있게 된 것이 무척 감사하다”고 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

“‘현장에만 110만’ 10.27 연합예배, 성혁명 맞서는 파도 시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예배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서울시의회-대한문-숭례문-서울역뿐만 아니라 여의대로…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참석’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 회복, 부흥을”

“오늘날 대한민국과 교회, 세계 이끌 소명 앞에 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며 온전하신 뜻 분별해야” 윤상현 의원 “하나님 공의, 사회에 강물처럼 흐르길” 송기헌 의원 “공직자들, 겸손·헌신적 자세로 섬기길”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

이재강

“이재강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엉터리 통계로 LGBT 출산 지원”

저출산 핑계, 사생아 출산 장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가정 필요해 저출산 원인은 양육 부담, 비혼 출산 지원은 앞뒤 안 맞는 주장 진평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등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피날레: 하나님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 10인

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