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슬람 확산 막는 세계적 추세에 역행”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유해석 선교사, 이슬람선교학교서 ‘이슬람 붐’ 경고

▲이슬람선교학교가 진행되고 있다. ⓒFIM국제선교회 제공
▲이슬람선교학교가 진행되고 있다. ⓒFIM국제선교회 제공

FIM국제선교회(이사장 천환 목사, 대표 유해석 선교사)가 주최하는 이슬람선교학교가 동 선교회 본부에서 지난 3월 26일(목) 시작됐다. 10주 과정의 이 강의에는 40명의 목회자와 교인들이 등록했다.

강사로 나선 유해석 선교사는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을 계기로 한 문화체육관광부의 발표와 관련, “한국을 방문하는 무슬림 관광객을 위한 인프라를 개선하고, 개별 관광객 확대를 위한 사업을 전개한다는 것이 골자다. 결국 기도처소를 더 늘리고 이슬람식당(할랄식품)을 만들도록 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2014년 한국을 찾은 관광객 중 무슬림은 751,931명으로 전체의 5.3%를 차지했고, 그 비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기에, 그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논리다.

유 선교사에 따르면, 한국의 이슬람 인구는 1970년에 약 3,700명이었다. 그런데 1976년 이후 15,000명으로 급속히 증가했다. 그 이유는 1976년 고 박정희 당시 대통령이 한남동 시유지 1,500평을 무슬림에게 하사하여, 이슬람 사원이 지어졌기 때문이다. 유 선교사는 “또다시 정부가 나서서 이슬람 기도처소를 확대하고 무슬림들의 편의시설을 지어주겠다니 놀라울 따름”이라고 했다.

지금 전 세계가 자국 내 이슬람 확산을 막기 위하여 애를 쓰고 있다. 스페인의 경우에는 북부아프리카 무슬림의 유입을 막기 위하여 노동이민자를 남미에서 데려오고 있으며, 싱가포르는 자국민 여성이 다른 나라 남자와 결혼하려면 노동청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이런 제도들은 모두 이슬람을 막기 위한 자구책인 것이다.

유 선교사는 그러나 “한국정부는 세계의 흐름과는 반대로, 이슬람 할랄식품 개발을 위한 전용단지 조성과 중동건설 플랜트 시장 진출에 한화 5조원의 정책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한국에 이슬람 붐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유 선교사는 “기독교는 지난 1400년 동안 이슬람권에 선교사를 파송하지 않았고, 이제껏 무슬림들은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면서 교회가 이슬람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슬람 선교의 아버지라 불리는 사무엘 츠머에 의하면, 1930년 전 세계 이슬람 인구가 2억 4백만 명이나 됨에도 불구하고 이슬람권에서 사역하는 선교사 수는 28명밖에 되지 않았다. 따라서 오늘날도 무슬림 중 80%는 복음을 들어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유 선교사는 “한국에 이슬람이 급속히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제 한국교회가 무슬림들을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가 대비만 남았다. 무슬림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기독교인이 먼저 ‘이슬람이 어떤 종교인지’ ‘그들의 경전인 꾸란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순서”라고 말했다.

한편 이슬람선교학교는 한국에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이슬람에 대하여 한국교회가 바른 이해를 가질 수 있도록, 2001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서울 FIM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다. 강사로는 유해석 선교사 외에 김성봉 목사(신반포중앙교회), 이동주 소장(신학연구소장), 소윤정 교수(아시아연합신학대학원), 신인철 목사(시흥상부교회), 송기효 연구원(FIM이슬람연구원), 차경준 연구원(FIM이슬람연구원)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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