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회개 바탕으로 새롭게 하나되어 손잡자” 선언문 발표
‘2015 기도큰모임 쥬빌리코리아’가 5일 저녁 경기도 일산 거룩한빛광성교회(담임 정성진 목사)에서 수천 명의 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여! 70년이 찼나이다’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쥬빌리코리아의 기도큰모임은 한국교회가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자는 취지로 2011년 시작됐다. 특히 올해는 분단 70년을 맞아 남북한 교회와 전 세계 한인 디아스포라교회가 연합하여 복음으로 통일된 새 나라를 꿈꾸고, 나아가 세계 복음화에 불을 지피자는 비전으로 기획됐다.
북한을 놓고 뜨겁게 기도한 이날 모임은 식전행사과 1부 글로리(기름부으심), 2부 미션(통일코리아), 3부 코이노니아(통일한마당)로 순서로 4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
이날 1부에서 ‘하나님나라의 비밀’(마 13:31~33)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담임, 쥬빌리코리아 공동대표)는 “내게 사명의 기도제목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피흘림이 없는 통일’”이라며 “미미한 사람, 자랑할 것 없는 사람, 초라한 사람, 비천한 사람이 하나님나라의 비밀을 깨달으면, 처음에는 깨알보다 작은 겨자씨와 같지만 나중에는 모든 나무보다 큰 나무가 되고, 그 뒤 이방인들도 와서 깃들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나라”라고 했다.
오 목사는 “크리스천은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면 자기만 배 두드리며 사는 것이 아니라, 이 땅의 모든 족속에게 복을 받게 하는 ‘복의 근원’ 된 삶을 살아야 한다”며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고 드린 기도에서 ‘땅의 모든 족속이 이 전에 와서 기도하면 주께서 들으시옵소서’라고 했던 것과 같은 마음을 한국교회가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는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기도운동으로, 민족 복음화를 꿈꾸는 통일운동으로, 세계복음화를 완성하는 선교운동으로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것 △북한교회 재건에 앞장서서, 북한 전역에 교회들이 세워지고, 복음이 선포되고, 찬송이 울려 퍼지며, 북한이 역사와 국가와 사람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하고, 그리하여 남과 북이 사랑과 공의와 믿음의 공동체가 되도록 힘쓸 것 △남한에서는 사치·향락·물질숭배·집단이기주의를 회개하는 운동이, 북한에서는 독재·특정개인숭배·잔인한 폭력·거짓선전을 회개하는 운동이 일어나서, 이 민족이 회개를 바탕으로 새롭게 되고 하나되어 손을 잡도록 촉구할 것 △청소년과 젊은이들이 통일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통일일꾼들이 되어 통일운동의 선두에 서며, 지금부터 통일 이후의 삶을 살도록 그들을 보살피고 지도하는 일에 더욱 힘쓸 것 등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 준비위원장인 정성진 목사는 “분단 70년이 차는 이 시점에 하나님의 영광이 다시금 한반도에 찬란하게 돌아오기를 고대하며, 이는 오직 기도로써만 가능하다”며 “이번 모임은 통일을 향한 순수한 기도로 민족의 회복과 부흥의 영광을 재현하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 밖에 이날 식전행사는 참여 단체 사역 부스와 정보 교류의 장인 사역박람회와 푸른초장 예수가족 브라스밴드의 오프닝 공연으로 진행됐다.
1부는 정성진 목사의 인사 및 개회선언, 희년 선포 Spot 영상 상영, 임마누엘찬양대의 선포 찬양, JWM(Jubilee Worship Ministry)의 경배와 찬양, 오픈 영상, 김경태 목사(쥬빌리 사무국장)의 기도 구호 제창, 여는 기도, 오동곤 장로(거룩한빛광성교회)의 대표기도, 연합 찬양, 정성진 목사의 성경 봉독, 오정현 목사의 말씀 선포, 기도합주회1, 헌금기도 등으로 진행됐다.
2부는 거룩한빛광성교회 통일선교위원회의 특별찬양, 영상 상영, 탈북자 출신 마요한 목사(새희망나루교회 담임)의 비전 메시지(‘주님의 군대를 일으키라’, 겔 37:1~10), 기도합주회2, 선언문 낭독, 광성어린이합창단의 공연, 이관우 목사(쥬빌리코리아 사무총장)의 광고, 양상규 목사(영태성결교회 담임, 파주성시화운동본부 이사장)의 축도, JWM의 축복으로 마무리됐다.
기도합주회에서는 한국교회 회개와 부흥, 대한민국·디아스포라, 탈북자 인권, 북한 지하교회, 다음 세대, 지역교회와 쥬빌리안 등을 위해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