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기도큰모임 쥬빌리코리아, ‘주여! 70년이 찼나이다’

하석수 기자  ssha@chtoday.co.kr   |  

“남북한, 회개 바탕으로 새롭게 하나되어 손잡자” 선언문 발표

▲쥬빌리코리아 기도큰모임이 진행되고 있다. ⓒ일산=하석수 기자
▲쥬빌리코리아 기도큰모임이 진행되고 있다. ⓒ일산=하석수 기자

‘2015 기도큰모임 쥬빌리코리아’가 5일 저녁 경기도 일산 거룩한빛광성교회(담임 정성진 목사)에서 수천 명의 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여! 70년이 찼나이다’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쥬빌리코리아의 기도큰모임은 한국교회가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자는 취지로 2011년 시작됐다. 특히 올해는 분단 70년을 맞아 남북한 교회와 전 세계 한인 디아스포라교회가 연합하여 복음으로 통일된 새 나라를 꿈꾸고, 나아가 세계 복음화에 불을 지피자는 비전으로 기획됐다.

▲푸른초장 예수가족 브라스밴드가 오프닝공연을 하고 있다. ⓒ일산=하석수 기자
▲푸른초장 예수가족 브라스밴드가 오프닝공연을 하고 있다. ⓒ일산=하석수 기자

북한을 놓고 뜨겁게 기도한 이날 모임은 식전행사과 1부 글로리(기름부으심), 2부 미션(통일코리아), 3부 코이노니아(통일한마당)로 순서로 4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

▲말씀을 전하는 오정현 목사. ⓒ일산=하석수 기자
▲말씀을 전하는 오정현 목사. ⓒ일산=하석수 기자

이날 1부에서 ‘하나님나라의 비밀’(마 13:31~33)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담임, 쥬빌리코리아 공동대표)는 “내게 사명의 기도제목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피흘림이 없는 통일’”이라며 “미미한 사람, 자랑할 것 없는 사람, 초라한 사람, 비천한 사람이 하나님나라의 비밀을 깨달으면, 처음에는 깨알보다 작은 겨자씨와 같지만 나중에는 모든 나무보다 큰 나무가 되고, 그 뒤 이방인들도 와서 깃들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나라”라고 했다.

오 목사는 “크리스천은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면 자기만 배 두드리며 사는 것이 아니라, 이 땅의 모든 족속에게 복을 받게 하는 ‘복의 근원’ 된 삶을 살아야 한다”며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고 드린 기도에서 ‘땅의 모든 족속이 이 전에 와서 기도하면 주께서 들으시옵소서’라고 했던 것과 같은 마음을 한국교회가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는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기도운동으로, 민족 복음화를 꿈꾸는 통일운동으로, 세계복음화를 완성하는 선교운동으로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것 △북한교회 재건에 앞장서서, 북한 전역에 교회들이 세워지고, 복음이 선포되고, 찬송이 울려 퍼지며, 북한이 역사와 국가와 사람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하고, 그리하여 남과 북이 사랑과 공의와 믿음의 공동체가 되도록 힘쓸 것 △남한에서는 사치·향락·물질숭배·집단이기주의를 회개하는 운동이, 북한에서는 독재·특정개인숭배·잔인한 폭력·거짓선전을 회개하는 운동이 일어나서, 이 민족이 회개를 바탕으로 새롭게 되고 하나되어 손을 잡도록 촉구할 것 △청소년과 젊은이들이 통일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통일일꾼들이 되어 통일운동의 선두에 서며, 지금부터 통일 이후의 삶을 살도록 그들을 보살피고 지도하는 일에 더욱 힘쓸 것 등을 다짐했다.

▲JWM이 찬양을 인도하고 있다. ⓒ일산=하석수 기자
▲JWM이 찬양을 인도하고 있다. ⓒ일산=하석수 기자

이날 행사 준비위원장인 정성진 목사는 “분단 70년이 차는 이 시점에 하나님의 영광이 다시금 한반도에 찬란하게 돌아오기를 고대하며, 이는 오직 기도로써만 가능하다”며 “이번 모임은 통일을 향한 순수한 기도로 민족의 회복과 부흥의 영광을 재현하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 밖에 이날 식전행사는 참여 단체 사역 부스와 정보 교류의 장인 사역박람회와 푸른초장 예수가족 브라스밴드의 오프닝 공연으로 진행됐다.

1부는 정성진 목사의 인사 및 개회선언, 희년 선포 Spot 영상 상영, 임마누엘찬양대의 선포 찬양, JWM(Jubilee Worship Ministry)의 경배와 찬양, 오픈 영상, 김경태 목사(쥬빌리 사무국장)의 기도 구호 제창, 여는 기도, 오동곤 장로(거룩한빛광성교회)의 대표기도, 연합 찬양, 정성진 목사의 성경 봉독, 오정현 목사의 말씀 선포, 기도합주회1, 헌금기도 등으로 진행됐다.

▲참석한 성도들이 뜨겁게 기도하고 있다. ⓒ일산=하석수 기자
▲참석한 성도들이 뜨겁게 기도하고 있다. ⓒ일산=하석수 기자

2부는 거룩한빛광성교회 통일선교위원회의 특별찬양, 영상 상영, 탈북자 출신 마요한 목사(새희망나루교회 담임)의 비전 메시지(‘주님의 군대를 일으키라’, 겔 37:1~10), 기도합주회2, 선언문 낭독, 광성어린이합창단의 공연, 이관우 목사(쥬빌리코리아 사무총장)의 광고, 양상규 목사(영태성결교회 담임, 파주성시화운동본부 이사장)의 축도, JWM의 축복으로 마무리됐다.

기도합주회에서는 한국교회 회개와 부흥, 대한민국·디아스포라, 탈북자 인권, 북한 지하교회, 다음 세대, 지역교회와 쥬빌리안 등을 위해 기도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월 3일 오전 은혜와진리교회 대성전(담임 조용목 목사)에서 ‘제2회 한국교회 기도의 날’이 개최됐다.

“한국교회, 불의에 침묵 말고 나라 바로잡길”

대통령의 비상계엄, 자유민주 헌정질서 요청 목적 국회, 탄핵 ‘일사부재의 원칙 위반’… 증거도 기사뿐 공산세력 다시 정권 잡고 나라 망치도록 둬야 하나 12월 20일 각자 교회·처소에서 하루 금식기도 제안 대한민국기독교연합기관협의회, (사)한국기독교보…

이정현

“이것저것 하다 안 되면 신학교로? 부교역자 수급, 최대 화두 될 것”

“한국 많은 교회가 어려움 속에 있다. 내부를 들여다보면, 결국 믿음의 문제다. 늘상 거론되는 다음 세대의 문제 역시 믿음의 문제다. 믿음만 있으면 지금도 교회는 부흥할 수 있고, 믿음만 있으면 지금도 다음 세대가 살아날 수 있고, 믿음만 있으면 앞으로도 교회…

김맥

청소년 사역, ‘등하교 심방’을 아시나요?

아침 집앞에서 학교까지 태워주고 오후 학교 앞에서 집이나 학원으로 아이들 직접 만나 자연스럽게 대화 내 시간 아닌 아이들 시간 맞춰야 필자는 청소년 사역을 하면서 오랫동안 빠지지 않고 해오던 사역이 하나 있다. 바로 등하교 심방이다. 보통 필자의 하루…

윤석열 대통령

“탄핵, 하나님의 법 무너뜨리는 ‘반국가세력’에 무릎 꿇는 일”

윤 정부 하차는 ‘차별금지법 통과’와 같아 지금은 반국가세력과 체제 전쟁 풍전등화 비상계엄 발동, 거대 야당 입법 폭주 때문 대통령 권한행사, 내란죄 요건 해당 안 돼 국민 상당수 부정선거 의혹 여전… 해소를 6.3.3 규정 지켜 선거범 재판 신속히 해야 수…

한교총 제8회 정기총회 열고 신임원단 교체

한교총 “극한 대립, 모두를 패배자로… 자유 대한민국 빨리 회복되길”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이하 한교총)이 2024년 성탄절 메시지를 통해 국내외 혼란과 갈등 속에서 평화와 화합을 소망했다. 한교총은 국제적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 계속되는 상황과 더불어, 국내에서는 정치권…

차덕순

북한의 기독교 박해자 통해 보존된 ‘지하교인들 이야기’

기독교 부정적 묘사해 불신 초래하려 했지만 담대한 지하교인들이 탈북 대신 전도 택하고 목숨 걸고 다시 北으로 들어갔다는 사실 알려 북한 군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다 체포된 두 명의 북한 지하교인 이야기가 최근 KBS에서 입수한 북한의 군사 교육 영상, 에 기…

이 기사는 논쟁중

윤석열 대통령

빙산의 일각만을 보고 광분하는 그대에게

빙산의 일각만을 보고 광분하는 사람들 잘 알려진 대로 빙산은 아주 작은 부분만 밖으로 드러나고, 나머지 대부분은 물에 잠겨 있다. 그래서 보이지 않고 무시되기 쉽다. 하지만 현명한 …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