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지점 김정희 지점장
비지팅엔젤스 부산북구 지점의 김정희 지점장은 언제나 진심을 다해 일하는 지점장이다. 오픈한지 석 달이 이제 갓 넘은 걸음마 단계의 재가 장기요양기관이지만, 어르신들에게는 모든 정성을 다 쏟는 서비스를, 요양보호사들에게는 먼저 다가가 불편함들을 세심하게 돌봐주는 섬김을 펼치면서 지역사회에 성실하고 책임을 다하는 방문요양 기관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진심 어린 마음으로 다가가고 있는 김정희 지점장을 만나보았다.
가족을 돌보다 눈뜬 홈케어 서비스 사업
김 지점장은 노인장기요양 2등급이셨던 친정 아버지와 3등급이신 시어머니를 가족 요양보호사로 돌보기 시작하면서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에 대해서 알기 시작했다. “친정 아버님께서 몸이 조금씩 불편해지시기 시작하면서 직접 모시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작정 힘만으로 아버님을 돌보았죠.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온 몸이 몸살 난 듯 아파 그냥 힘만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이러한 계기로 김 지점장은 친정 아버지가 편안하게 느끼실 수 있도록 전문적으로 요양보호사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고 신체활동 지원, 인지활동지원, 정서지원, 가사 및 일상생활 지원 등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아버님뿐만 아니라 본인도 덜 힘들게 아버님도 돌볼 수 있었다.
김 지점장은 친정 아버지를 돌보면서 가족 혼자서 어르신을 모신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깨달았다. 앞으로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본인과 같은 시행착오가 늘어날텐데, 그럴 때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비즈니스 구상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국내에서 시니어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는 비지팅엔젤스 코리아를 알게 되었고 가맹을 결정하게 되었다.
진심어린 마음, 어르신의 지친 마음 열어
2015년 3월 저축해온 금액 4,000만원으로 비지팅엔젤스 부산북구 지점을 창업한 김정희 지점장은 오픈 100일 정도가 지난 현재 11명의 어르신을 모시고 있다. 비교적 빠른 성장세에 대해 비결을 묻자 “고객들에게 믿음을 주었기 때문이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어르신들에게 항상 웃는 모습으로 다가가려 합니다. 한참 이야기 하다 보면 저도 모르게 친정 아버지에게 하듯이 ‘아버지 아버지’ 하고 부르며 딸같이 행동하게 되고, 할머님에게도 친정 어머님을 생각하며 대하니 어르신들께서 예쁘게 봐주시며 진심을 느끼셨다고 하더라구요”
김 지점장의 모습은 오랜 기간 불편한 몸으로 마음까지 지친 어르신들의 마음을 열게 만들었다. 한 어르신께서는 병원에 진찰을 받으시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김 지점장이 있는 사무실에 들러서 한참 담소를 나누다 가시기도 하고, 어떤 분은 비지팅엔젤스 부산북구 지점 사무실이 있는 ‘화명동’과 김 지점장의 이름을 종이마다 빼곡히 적어 놓으시기도 했다. 그만큼 김 지점장과 비지팅엔젤스 부산북구 지점은 지역사회 내에서 어르신들의 사랑을 받고 있었다.
가장 아픈 부분이 무엇인지 아는 지점장
김 지점장은 요양보호사로 활동하며 직접 본인의 부모님까지 케어한 경험이 있는 재가 장기요양의 기관장이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어르신과 함께 지내는 보호자와 직접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양보호사에게 남다른 마음으로 다가가고 있었다.
먼저 보호자와 상담할때면 늘 친정 아버지를 케어하면서 겪었던 어려움들을 떠올린다고 했다. “보호자와 친정 아버님 이야기를 함께 하면서 늘 제가 케어하면서 하지 못했던 것들, 그때는 몰랐었던 것들, 돌아가시고 나니 알고 깨달았던 행동들, 필요했었던 것들을 나눕니다”. 보호자는 분명 고객이지만, 몸이 불편하신 부모님을 모셨다는 동질감 때문에 많은 부분을 김 지점장과 센터에 의지하게 되었다.
또한 요양보호사를 대할 때는 늘 힘을 불어넣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는 “자식들도 할 수 없는 일들을 해내는 요양보호사 선생님이야말로 진정한 전문가 그룹”이라며 “다른 것보다 우리나라를 발전시킨 주역들에게 진심 어린 존경을 다 해드릴 것만 요청드린다”고 했다. “생을 다하실 때까지 진심과 정성으로 우리의 보살핌을 받을 때 우리 역시 나중에 같은 대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요양사님들에게도 최선을 다해서 대접해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힘들고 거친 일을 하며 마음까지 많이 무너져 있는 요양보호사들의 대모 역할까지 자처하고 있었다.
늘 부지런히 만나며, 연구에도 최선
김 지점장은 최근 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가 기쁨 넘치게 지역사회를 섬기고 보람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을 본 친정 오빠가 비지팅엔젤스 해운대지사(대표 김재광)를 5월에 오픈했기 때문이다.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시니어 홈케어 서비스 산업의 가능성과 어르신들과 요양보호사를 섬기는 직업으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라 함께 일 할 것을 제안하게 되었습니다” 두 지점의 성공적인 연착륙을 위해 하루에도 몇 번씩 양쪽 사무실을 오가고 있다고 전했다. 지점 운영 목표에 대해 김 지점장은 양쪽 모두 시작한지 얼마 안된 장기요양기관인지라 고객확보가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매일 병원이나 아파트, 보건소, 노인정, 문화센터 등 잠재적인 보호자들이 많이 계시는 곳들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다음의 계획과 만났던 분들을 체크하며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알리고 무료등급신청을 대행하면서 지점을 알리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죠.”.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에 대해서 알리는 일이 당장의 실익은 없어도 갑자기 힘든 일을 겪는 가정들에게 큰 도움을 줄수 있기에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또한 김 지점장은 어르신에게 꼭 필요한 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연구도 꾸준히 하고 있다. 인지 활동 프로그램이나 정서지원 혹은 마사지처럼 어르신들 개개인에게 필요한 활동들이 무엇인지 요양보호사들의 의견을 듣고 꼭 맞는 프로그램을 제공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과 신체적 육체적 회복을 돕고자 함이다.
김 지점장은 “저의 사업은 자선이나 구제는 아니지만 봉사라는 마음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목욕차량도 구입해 이동목욕도 계획 중이며, 사무실이 더 넓어지면 요양보호사 선생님들 모시고 쉼이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카페와 운동장소로 활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모두들 돈을 생각할때 오히려 물질을 지우고 본질을 생각하며 마음의 복을 쌓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는 김 지점장을 바라보며, 어르신들과 보호자, 요양보호사가 발견한 김 지점장의 진심이 어떤 것인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