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미국 연방대법원이 동성결혼을 합법으로 판결함으로써, 국내외의 한민족 크리스천들은 큰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 미국의 유수 교단인 PCUSA가 이미 수 년 전부터 동성애자에게도 목사 안수를 허용했음을 생각하면, 세상에 앞서 많은 교회들이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이 현실을 어떻게 타개해 나가야 할지는 우리 복음주의 크리스천들이 당면한 어려운 문제입니다.
최근 크리스천투데이에 오른 어느 목사님의 글을 보면 “동성애를 해도 내 아들이고 동성애를 해도 내 교인”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성애를 하나님의 창조질서로 인정할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또 어떤 목사님은 “이 시대의 지배적 가치가 관용이므로, 우리가 선교와 전도를 위해서라도 동성애자들에게 관용을 베풀어야 한다”고 설교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기독교가 세상에서 고립되어 선교하기 어려워진다는 생각이지요.
복음주의자로 자처하는 카터 대통령은 “나는 동성결혼이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는 것을 보지 못했으므로 동성결혼 합법화에 찬성한다”고 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남과 여 두 개의 성을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다”(창 1:27)
그리고 성경은 이어서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 1:28)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성결혼은 하나님의 창조의 뜻인 ‘인간의 생육과 번성’을 이루어 가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며, 또한 창조의 기본질서입니다. 성경은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한 몸을 이루는 것이다. 남자와 그 아내가 둘 다 벌거벗고 있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않았다”(창 2:24-25)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창조의 뜻인 인간의 생육과 번성은 남녀 간의 결합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동성결합으로는 자녀 생산이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동성애는 인간의 생육과 번성을 방해하며 훼손하기 마련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생육과 번성을 위하여, 출산의 고통을 이길 수 있도록 성적 결합에 극치의 희열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동성 결합은 성적 결합이 주는 최고의 희열을 누리기만 하고 자녀 생산은 하지 않는, 지극히 이기적일 뿐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의 뜻을 꺾고 창조의 질서를 무너트리는 일입니다. 이보다 더 큰 죄악이 있을 수 있을까요?
동성결혼에 관용을 베풀어야 한다는 목사님, 동성애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므로 허용해야 한다는 카터 대통령, 그리고 동성애자를 교인으로 인정하고 동성애자들과 대적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는 목사님 등의 공통점은, 동성결혼을 하나님의 입장과 관점에서가 아니라 자신의 인간적 입장과 관점에서 보고 판단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크리스천의 인생 목표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여 칭의 구원을 받아 거듭난 크리스천은, 예수님을 닮아가는 성화의 삶을 살아감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을 인생의 목표로 삼는 것 아닌가요?
동성애가 창궐하게 된 원인 중 하나는 우리 크리스천들이 성화의 삶, 경건의 삶을 살지 않았던 데 있음을 누가 부인할 수 있겠습니까? 2007년 옥한흠 목사님의 공중 회개를 통하여 공공연히 알려진 바, 대다수의 목회자들이 지난 반 세기 동안 칼빈류의 “믿기만 하면 행위와 무관하게 천국에 반드시 간다”는 비성경적 복음을 교인들에게 가르친 열매 중의 하나가 동성애의 창궐임을 어떻게 부인할 수 있겠습니까.
아직도 믿기만 하면 천국에 간다는 사탕발림 사이비 복음을 설교하는 목사님들이 계신다면, 어서 속히 옥 목사님처럼 회개하시고 성경의 통전적 가르침대로 “행위가 있는 믿음으로 성화의 삶을 사는 데에 진력하는 자만이 천국에 갈 수 있음”을 설교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한국의 모든 크리스천들이 경건한 삶을 일상화할 때에, 믿지 않는 사람들도 우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이며, 동성애자들도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1907년 평양에서 비롯되었던 성령 강림의 대부흥이 한국은 물론 모든 국가에서 일어나도록, 우리가 매일같이 어디서나 열심히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성령 강림 대부흥 없이 동성애가 더욱 기승을 부리게 된다면, 하나님의 소돔과 고모라의 심판을 피할 수 있겠습니까?
<영원한 성공을 주는 온전한 복음> 저자 김병구 장로(바른구원관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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