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전국 목사·사모 초청 치유목회 세미나… 정장복·정태기·김의식 목사 강의
치유하는교회(담임 김의식 목사)가 10일 동 교회 글로리아채플에서 ‘제3회 전국 목사·사모 초청 치유목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치유 설교의 이론과 실제’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정장복 목사(한일장신대 명예총장), 정태기 목사(크리스찬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 총장), 김의식 목사(치유하는교회 담임)가 강사로 나섰다.
‘치유설교에 대한 재이해’라는 제목으로 강의한 정장복 목사는 “우리의 육은 흙으로 빚어졌지만 우리의 영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르기에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른다. 우리의 영혼은 하나님을 의식하고 그 영역에 머무르면서 하나님과의 소통을 지속할 필요성을 지닌다”면서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과의 소통을 위한 기도, 하나님의 나라만을 사모하는 명상·심신으로 하나님을 찬양함을 통해 하나님과의 영적인 교제를 나눌 때, 우리가 진정으로 건강해질 수 있다”고 했다.
정 목사는 이어 “설교는 화려한 메시지보다 누가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면서 “치유설교자는 먼저 하나님 보시기에 착하고 바르고 신실한 인간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전에 떨어진 화장지를 줍거나 화장실 청소를 하는 일 등은, 작아 보이지만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 이러한 궂은 일을 하는, 신실하고 섬기는 인간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정 목사는 또한 “치유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서는 임시방편이 될 수밖에 없으며, 말씀을 통해 하나님과의 만남이 있어야 근본적인 치유가 발생한다”면서 성경을 떠나지 않는 설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오늘날 강단에서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설교자의 모습과 인간적인 말만 부각되는 경우가 너무 많기 때문에, 한국교회 초기 선교사들의 ‘말씀 중심의 순수한 설교관’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그는 “치유설교자는 육적인 건강에도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치유설교를 위한 요건으로 △설교자가 삶의 장에서 발생된 어려움을 자신의 것으로 인정한다 △고유한 문화 속에서 형성된 심리학적인 지식과 이해가 수반되어야 한다 △한 편의 설교에서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하려는 무모한 시도는 삼가야 한다 △본 설교는 상담과 심방에서 기본적인 목표물을 찾는다 △설교에 있어서 설교자는 회중이 안고 있는 문제와 병들을 성경의 진리로 조명해 주고 치료해 주려는 복음적 기본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고 했다.
정 목사는 마지막으로 “목회자, 곧 설교자는 치유의 권능을 소유하신 하나님과 치유가 필요한 인간과의 만남을 이룩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즉 설교자 자신의 권능에 의한 치유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이 지배하고 그 능력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본인의 믿음이 솟구치고 자리잡을 때 온전한 치유가 이뤄진다는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교를 통한 치유’를 주제로 강의한 정태기 목사는 “설교를 통한 치유의 핵심은 죽은 자가 살아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누가 죽은 자를 살리는가? 우리가 예수님을 만나면 구원을 받는다. 예수님을 믿으면 내 마음의 상처와 원한이 풀리며, 자유와 해방이 온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누가복음 4장 18~19절 말씀을 인용한 후, “마음이 가난한 이들은 무거운 짐을 진 자들과 같다. 주님은 이들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러 오신 것이다. 마음이 가난한 이들은 마음에 상처가 있는 이들, 옥에 갇힌 자들은 상처보다 훨씬 큰 아픔과 고통을 가진 이들을 의미한다. 포로가 된 자들은 우리가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극도의 아픔을 가진 이들이다. 바로 그 아픔과 상처를 고쳐 주고 벗어날 수 있도록 하신 분이 예수님이다. 그분은 우리의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을 풀어 주시기 위해 오셨다. 하나님을 만나고 예수님을 만나고 성령님을 만나는 것은,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결국 내게 해방과 자유를 준다”고 설명했다.
정 목사는 또한 “설교를 할 때 사람의 깊은 곳을 꿰뚫을 수 있어야 한다. 사람의 원형, 기본적인 속성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설교에는 반드시 유머가 들어가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사람의 한이 분노로 바뀌는데, 이 분노를 순식간에 녹여낼 수 있는 것이 유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솔직해야 한다. 솔직하게 나의 약한 점을 이야기할 때, 다른 이들이 어떻게 볼까 두려워하지 말라. 정직만큼 좋은 것은 없다”고 조언했다.
‘치유설교의 이론과 실제’로 강의한 김의식 목사는 “우리 교회는 많은 분쟁과 소송을 겪었다. 그러나 지금은 모든 아픔이 다 치유되었을 뿐 아니라 갑절로 부흥하여, 새 성전을 완공하고 헌당예배까지 드렸다”고 했다.
김 목사는 ‘치유설교 10계명’으로 △설교의 대상을 분별하라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으라 △복음의 중심을 잡으라 △생활 예화를 찾으라 △감동의 치유 메시지를 전하라 △철저히 준비하라 △기도로 마무리하라 △열정을 쏟아 선포하라 △끊임없이 보완하고 연구하라 △약수터 설교(목회)를 하라 등을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