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성 피부염, 습관변화보다 근본치료 중요…치료방법은?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한 여성의 왼쪽 볼에 생긴 지루성피부염. ⓒ경희샘한의원 제공
▲한 여성의 왼쪽 볼에 생긴 지루성피부염. ⓒ경희샘한의원 제공

얼굴에 붉은 홍조와 각질이 생겨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닌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바쁜 일상에 병원을 찾기 힘든 사람들은 이를 단순 피부질환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도 있다. 인터넷을 뒤져 자신의 증상을 자가진단해본 후 지루성피부염으로 판단해 이후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바꿔보지만 시간이 지나도 증상은 크게 나아지지 않고 심해져 결국에는 병원을 찾게 되는 사람들도 있다.

지루성피부염은 피부가 붉어지는 증상과 각질을 주요 증상으로 나타낸다. 이와 더불어 뾰루지와 같은 염증, 진물, 간지러움도 심한 편이다. 국내에서는 성인의 3~5% 정도에서 발병하는 아주 흔한 피부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또 대부분의 환자들은 지루성피부염이 발병해도 이를 질병으로 인식하지 못해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

특히 지루성피부염 증상완화의 방법으로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에 의존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방법만으로 지루성피부염이 치료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지루성피부염한의원 경희샘한의원 구재돈 원장은 “지루성피부염 홈케어 방법인 과식하지 않기, 육식 줄이기 등의 식이요법과 스트레스 줄이고 과로를 피하는 생활습관 관리, 피부 자극이 적은 화장품, 세안제, 연고의 사용은 증상완화에 조금의 도움이 될 수는 있겠으나 근본치료에는 큰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봐야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식습관 개선 등의 방법이 지루성피부염의 근본원인을 해결해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경희샘한의원 측에 따르면 우리 몸속의 열대사 장애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지루성피부염 근본치료는 어렵다. 눈에 보이는 증상은 덜하더라도 근본 원인이 그대로 남아 있다면 피부염 증상은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

지루성피부염은 음식을 잘못 먹어서 생긴 질환이 아닌 만큼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개선하는 방법으로 치료에 나서는 것이 적합하다. 열대사장애로 인해 몸속의 열이 머리와 얼굴 쪽으로 쏠려 지루성두피염, 안면지루성피부염 등 지루성피부염 증상이 나타나는 작용 기전을 없애야 한다는 얘기다.

경희샘한의원 측에 따르면 지루성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선 열대사장애를 해소해 원활한 순환이 가능해지도록 도움 주는 한약치료가 이루어진다. 이때 ‘스킨4S테라피’를 기반으로 환자의 피부타입을 정확히 분석하고 그에 따라 맞춤치료를 제공하는 방법이 쓰여 치료율이 높다고 한다.

체질과 피부타입의 분석이 완료되면 열대사장애를 치료하는 개인별 맞춤한약과 약침 시술이 진행되는데, 지루성피부염탕약과 약침은 스테로이드 제품과 달리 약물의존의 우려가 적으며, 재발의 가능성까지 차단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한의원 측은 전했다.

마지막으로 구 원장은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병이 발생하게 된 직접적인 원인을 해소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식습관 개선 등의 방법은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겠으나, 그것에 모든 기대를 걸어서는 만족할 만한 치료 효과를 얻기 힘들다. 지루성피부염 방치와 그에 따른 증상 악화는 환자의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더하고 지루성탈모 등 지우기 힘든 후유증을 만드는 만큼 이른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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