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네시교회, 피자배달부에게 팁 1400달러 선물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추수감사주일 맞아 하나님에 대해 알려 주고자

▲오드리 마틴(Audrey Martin).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오드리 마틴(Audrey Martin).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미국 테네시교회 교인들이 추수감사주일에 교회로 피자를 배달하러 온 20대 여성에게 약 1,400달러의 팁을 제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오드리 마틴(Audrey Martin)이라는 이름의 배달부는 5세도 되지 않은 아이 셋을 둔 싱글맘이었다. 20대에 혼자 아이들을 키우는 것이 그녀에게는 상당히 고된 일이었을 터. 최근 살던 아파트에서 쫓겨난 그녀는 부모의 집에서 지내고 있으며, 로키탑에 소재한 도미노피자에서 약 4개월 동안 일해 왔다. 마틴은 원래 주일 배달은 하지 않지만, 동료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가 ‘기적적인 순간’을 맞이하게 됐다.

마틴은 언약생명교회의 주일학교에 피자 10판을 배달했다. 아이들에게 가기에 앞서 교회의 토니 맥아피 목사는 마틴에게 “성인 예배를 드리는 강단으로 올라와 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우리는 당신에게 추수감사절의 의미와, 하나님이 선하신 분이라는 사실을 알려 주고 싶었다. 우린 다른 이들을 선대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맥아피 목사는 마틴에게 가족이 있는지 물었고, 그녀는 “3명의 아이들이 있다”고 답했다. 맥아피 목사는 “오늘은 당신이 복을 받은 날”이라고 답하며, 교인들에게 마틴을 도와서 선한 팁을 줄 수 있는지 물었다. 이에 셀 수 없는 이들이 앞으로 나와 목사에게 돈을 건넸다. 이 모습을 보면서 마틴은 눈물을 흘렸고, 교인들과 포옹을 했다.

맥아피 목사는 “다른 사람들이 그녀를 축복하지 않을 때에 우리가 그녀를 축복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맥아피 목사는 전체 모금액이 1,400달러였다고 밝혔다.

마틴은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녀들과 함께할 수 있는 장소를 얻게 되어 감사하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좋은 크리스마스를 선물해 줄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그러나 정말 힘들었다. 지금 난 매우 건강하고, 하나님께 감사할 뿐”이라고 했다.

맥아피 목사는 “팁을 제공한 것은 불우한 이들을 도움으로써 우리의 신앙을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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