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번 찾아오는 ‘생리통’, 증상에 좋은 음식으로 한 방에 끝내자!

송경호 기자  khsong@chtoday.co.kr   |  

한 달에 한 번씩 꼬박 찾아와 여자들을 괴롭히는 녀석이 있다. 바로 ‘월경통’이다. 월경통(생리통)은 가임기 여성의 약 50%에서 나타나는 부인과적 증상으로, 월경 시 나타나는 주기적인 통증을 이른다.

생리통 증세는 개인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그 중에서도 허리가 끊어지는 듯한 요통과 아랫배를 조이는 복통이 가장 흔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부종, 유방통, 두통 등의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이는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병은 아니지만, 극심한 고통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월경통이 심하다면 반드시 산부인과나 여성전문 한의원을 찾아 진단을 받고, 월경통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는 것이 중요하다.

다수의 전문가들이 생리통에 좋은 음식으로 추천하는 것은 단연 ‘홍삼’이다. 홍삼은 부작용이 없어 체질에 관계없이 누구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일 뿐 아니라, 면역력을 강화시켜 월경통을 예방하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홍삼의 효능은 국내는 물론 해외의 임상시험 및 연구논문 등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국립보건원 에이즈연구센터에서는 홍삼과 면역력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유발인자인 HIV 감염자 127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AZT(에이즈 치료제)를, 다른 한 그룹에는 AZT와 홍삼 추출물을 투여했다.

그 결과, AZT만을 투여한 그룹은 인체면역세포인 CD₄림프톨의 수치는 오히려 감소했지만, 홍삼과 AZT를 함께 투여한 그룹은 치료 전 1㎣당 320개에서 349개로 크게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생명과학연구소 강상무 교수팀 역시 홍삼이 면역력 강화에 탁월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을 먹인 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시켜보았다. 그 결과, 홍삼을 먹지 않은 쥐의 생존율은 20%에 그친 반면, 홍삼을 먹은 쥐의 생존율은 80%에 달했다.

이처럼 면역력을 높이는데 좋은 음식인 홍삼은 홍삼액기스, 홍삼진액, 홍삼농축액, 홍삼정, 홍삼분말, 홍삼액, 홍삼캔디, 홍삼스틱, 홍삼젤리, 홍삼분말 등 다양한 유형으로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홍삼의 효능은 제조 방식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이를 반드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시중에 유통 중인 홍삼 엑기스는 대부분 ‘물 추출 방식’을 이용해 제조된다. 하지만 이 방식을 따른다면 홍삼 성분 중 47.8%에 불과한 수용성 성분만이 추출되고, 나머지 물에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성분은 버려져 절반의 효능밖에 볼 수 없다.

따라서 홍삼을 선택할 때에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홍삼을 통째로 섭취할 경우에는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기존의 제조 방식으로 인해 버려졌던 다양한 영양분과 항산화 물질까지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현재 이러한 제조방식을 이용하는 업체는 ㈜참다한 홍삼을 비롯해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한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 역시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은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을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 홍삼을 통째로 갈아 먹어야 95% 이상의 영양분 섭취가 가능해진다”라고 밝힌 바 있다.

월경통은 뚜렷한 원인과 치료법이 없어 많은 여성들이 그저 진통제에 의존해 이를 참아내고 있다. 그러나 반복적인 진통제 복용은 내성을 비롯한 각종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자제해야 한다. 일시적인 증상 완화에 그치는 진통제 대신, 근본적인 면역력을 강화해주는 홍삼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월경통을 이겨내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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