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박해, 역사상 최악… 시리아·이라크는 빙산의 일각”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국제오픈도어선교회는 "역사상 기독교인들에게 지금보다 더 안 좋은 때는 없었다"고 전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각) 지난해 기독교 박해가 가장 심했던 50개 국가 순위를 발표한 국제오픈도어의 리사 피어스 대표는 "최근 급증한 박해가 심각한 우려을 자아내고 있다"며 영국 정부에게 전 세계 기독교인 보호를 위해 더욱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그녀는 "기독교인들에 대한 박해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우리가 일하고 있는 모든 지역에서 그러하다. 상황은 매우 삭막하며 사람들의 실제 감정 또한 그러하다. 우리가 상황을 바꾸기 위해 동참하지 않는다면 이를 변화시켜 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 공동체 안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면서 '2016 기독교 박해국가지수' 작성에도 큰 도움을 준 영국 정부가, 이러한 사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 주길 바란다. 우리는 이 시간들을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14년째 최악의 박해국이라는 오명을 안았다. 북한의 끔찍한 노동교화소에는 악 7만 명의 기독교인들이 억류돼 있다.

IS의 포악성이 지속되고 있는 이라크가 소말리아를 제치고 2위, '아프리카의 북한'이라 불리는 에리트리아는 3위에 올랐다.

오픈도어 측은 "시리아와 이라크는 빙산의 일각이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지구상의 어느 곳에서보다 더 많은 이들이 신앙 때문에 죽어가고 있다. 소말리아에서 아프리카 서쪽을 가로질러 근본주의 이슬람 형태의 근본주의가 확산되고 있으며, 케냐 위쪽의 대부분 국가들이 그 영향을 받고 있다. 에리트리아, 케나, 에티오피아는 모두 박해 순위가 올라갔다"고 전했다.

국제오픈도어가 1991년부터 매년 발표해 온 기독교 박해지수는, 기독교인이 신앙생활을 하는 데 자유의 정도를 측정하고 개인·가족·지역·국가·교회생활 등 5개 목록과 폭력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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