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딸 “다니던 교회가 낙태 반대하기에 떠났다”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자신과 가족의 신앙에 대해 언급

▲지지자들과 함께한 힐러리-첼시 클린턴.  ⓒ첼시 트위터

▲지지자들과 함께한 힐러리-첼시 클린턴. ⓒ첼시 트위터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딸 첼시 클린턴이 "사람들이 부모님의 기독교 신앙에 대해 물을 때 무례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낙태 문제로 어릴 때 침례교회를 떠나 감리교회로 옮겼다는 사실도 밝혔다.

첼시 클린턴은 최근 페이지식스(Page Six)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어머니는 매우 신앙이 깊은 분이다. 어머니의 신앙은 실제적이고 진정성이 있으며, 도덕적으로 많은 기준이 되고 일생의 사역"이라고 말했다.

클린턴재단과 클린턴글로벌이니셔티브 소속 자선사업가인 첼시는 "사람들이 어머니 혹은 아버지의 신앙에 의문을 갖는 것은 문제"라고 했다. 그녀는 또한 "어릴 때 나는 아버지보다 일찍 다니던 침례교회를 떠났다. 6살 때 교회학교에서 낙태에 대해 말하는 이유를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교회는 낙태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이는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첼시와 힐러리 클린턴 모두 낙태와 미국가족계획연맹(Planned Parenthood)을 지지하고 있다. 가족계획연맹은 미국 내에서 가장 큰 출산건강서비스 업체로, 낙태 시술을 가장 많이 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첼시는 가족들이 너무 종교적이라는 세간의 목소리에도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녀는 "내가 동의하지 않는 많은 신앙적 표현들이 있었다는 점을 알고 있으며, 이는 내가 성경을 읽는 방식과 너무 다르다고 느낀다. 하지만 자칭 진보주의자들이 우리 가족들의 역사를 의심 어린 눈초리로 바라볼 때는 정말 도전이 된다"고 했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같은 당 버니 샌더스 후보와의 경선을 위한 캠페인 과정에서 가끔 자신이 감리교인임을 밝혀 왔다. 그녀는 지난 2월 초 뉴햄프셔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성경에 나온 비유를 읽었는데, 이는 내게 생명줄이 되었다"면서 탕자 이야기를 언급했다. 또한 종교적인 훈육이 자신에게 인격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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