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현장에서 기도회 열고 4천여 명 진중세례식 거행
한국교회 군종목사 파송 10개 교단과 군선교 유관기관들은 20일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 새 예배당 건축 현장을 방문해 군선교의 전진기지이자 청년선교의 산실인 연무군인교회의 안전 시공과 재원 확보, 군선교 활성화를 위해 다시 한 번 뜻을 모았다.
이날 '연무대군인교회 공사 현황 보고 및 기도회'는 한국교회 건축후원회와 민·군공동건축위원회가 공동주관하고, 군종목사 파송 교단 및 1004군인교회를 비롯한 한국교회와 성도 등이 공동후원했다.
2010년 한국교회 군종목사 파송 60주년(1951~2011) 기념사업으로 채택돼 건축 중인 연무대군인교회 새 예배당은, 대지 약 1만 4,530평(4만 8천㎡)에 지상 3층 건평 약 2,347평의 반원 스타디움형으로, 5,000명에서 최대 6,500명까지 수용하는 예배당과 부속 시설, 상징 십자탑 등을 갖출 예정이다. 기존 예배당은 1986년 한경직 목사 군선교사역 기념예배당으로 헌당된 지 28년이 지나, 건물 노후와 수용 공간 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어 왔었다.
연무대군인교회 새 예배당은 2012년 2월 건축후원회 조직 후 2012년 10월 기공예배, 2015년 4월 착공예배를 드렸으며, 작년 8월부터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여 2017년 4월 30일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총 건축비와 비품비는 약 130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무대군인교회 측은 "새 예배당이 완공되면 매주 평균 약 5~7천여 청년 장병이 예배를 드리고 매년 7만여 장병이 세례를 받는, 군선교와 청년 복음화의 전초기지이자 거점의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축 현장에서 사역 보고를 한 김종천 군종목사도 "육군훈련소에 매년 입대하는 12만여 명 중 60%가 조금 넘는 7만 5천여 명(2015년 7만 4,561명)이 연무대군인교회에서 세례를 받고 있다"며 "결국 세례를 받은 장병들이 전국의 많은 군인교회로 흩어져 신앙생활을 할 것이기 때문에, 이 교회는 훈련소부대만의 교회가 아니라 전 부대의 교회다. 또 결국 이들이 한국교회로 돌아갈 것이기 때문에 한국교회의 교회라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사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선교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이 때, 연무대군인교회는 그야말로 군선교의 전진기지이자 청년선교의 산실이고 최후 보루이면서 민족복음화의 요람"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공사 현황 보고, 육군훈련소장 서상국 안수집사와 주안건설대표 박윤종 장로의 인사말 후, 참석자들은 합심기도를 드렸다. 한국교회건축후원회 대표회장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가 코이노니아 및 축도를 인도했다. 김삼환 목사는 "교회는 하나님이 그 나라에 계신다는 객관적인 증거"라며 "군생활 동안 영적인 훈련을 받은 장병들이 만대에 복을 받을 수 있는 이 사업의 기초를 닦는 일에 관심을 갖고 기도로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제484차 진중세례식에서는 명성교회의 후원으로 약 4천여 명의 젊은이가 세례를 받았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이사장 곽선희 목사)는 연무대군인교회의 안전 시공과 원활한 건축비 모금을 핵심과제로 삼고, 특히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재원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단별 약정액을 오는 6월 이내에 완결하고, 주요 교회 및 단체 대상 모금, 언론사를 통한 개미군단 모금을 3월 이후부터 적극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모금액 비율은 약 56.5%다(후원 문의: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02-744-2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