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나 칼럼] ‘발람의 후예들’을 두려워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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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바른 길을 떠나 미혹하여 브올의 아들 발람의 길을 좇는도다 그는 불의의 삯을 사랑하다가 자기의 불법을 인하여 책망을 받되 말 못 하는 나귀가 사람의 소리로 말하여 이 선지자의 미친 것을 금지하였느니라(벧후 2:15)".

5월은 1년 중 가장 싱그러운 달이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날이 모두 이때에 포진되어 있다. 5월이 오면 산과 들에 어우러진 녹음방초의 숨소리로 어른이나 아이나 모두 마음이 풍요로워진다. 그럼에도 이 화창한 날이 오면 나는 숨을 죽이게 된다. 내게 있어 5월의 기쁨은 철없는 아이 때의 추억일 뿐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퀴어'들의 반란은 시작되었다. 작년 6월, 서울광장을 광란의 퍼포먼스로 더렵혔던 게이(gay)들의 잔치는 거침없이 포문을 열었다. 저들은 지난해보다 더 과감할 것이고, 정권의 교만으로 횡재한 좌파 일색의 정치판 위에서 마음껏 우리를 조롱할 것이다.

지난 4월 28일(목) 저들은 동성결혼의 선구자 김조광수 감독과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는 이야기 마당'이란 주제로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우리를 분노케 한 것은 정작 저들이 아니라, 이 행사 주최측이 한국교회의 한 분파를 이루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였기 때문이다.

NCCK 조직들은 대부분 WCC에 가입된 단체로서, 에큐메니칼 운동(Ecumenical movement)에 앞장서면서 교회 일치를 부르짖고 있지만, 우리는 저들의 영적 배후에 대해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그날 행사를 주도한 NCCK 인권센터 소장 정진우 씨는 "하나님 앞에서는 모든 인간이 죄인인데, 동성애자만 단죄하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최종 판단은 하나님께 맡기자"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이는 마치 사람의 인권을 자신들이 주관하는 것 같은 발언이다. 이들은 동성애를 '인권' 문제로 다룰 수 없는 '성경적 정의'를 알지 못하는 모양이다.

오늘 우리는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평화의 언약'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는 거짓 선지자 발람의 미혹으로 염병의 저주에 빠진 이스라엘을 구하기 위해, 하나님의 질투심으로 일어난 비느하스에 주어진 상급이다.

발람은 하나님을 아는 지혜를 받은 이방 선지자였다. 그는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저주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도, 재물에 눈이 멀어 이스라엘의 행진 앞에 바알브올의 일곱 제단을 쌓아 음란 축제판을 벌였다.

아직도 발람의 후예들은 살아 있어, 기독교의 산실인 유럽을 돌아 청교도 신앙으로 시작한 미국 교회를 무너뜨렸고, 이제 마지막 일곱 번째 제단이 서울광장에서 펼쳐지려 하고 있다. 이로써 한국교회는 동성애의 저주를 끊어낼 최종 병기가 되었고, 이제 비느하스의 후예들이 일어날 차례이다. 

발람의 후예들 'NCCK'의 음모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이미 그들은 심판을 받은 자들이다. 그들의 저주는 계시록에 이르기까지 멈추지 않았음을 기억해야 한다.

비느하스의 후예들이여, 하나님의 질투로 일어나 창을 높이 들자!

/이요나 목사(홀리라이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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