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행이 미화되는 시대… 하나님께서는 왜 성적인 죄를 미워하시나?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의 칼럼니스트 패트릭 마빌로그(Patrick Mabilog) 목사가 최근 칼럼에서 음행 문제를 다뤘다. 

마빌로그 목사는 ‘왜 하나님은 성적인 죄를 미워하시나?’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성경은 음행이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아름다운 설계를 파괴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이를 미워하신다고 명백히 말씀하고 있다”면서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결혼과 성이라는 하나님의 아름다운 설계를 따라 살 수 있도록, 음행과 그로 말미암은 결과를 무너뜨리기 위해 오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식물은 배를 위하고 배는 식물을 위하나 하나님이 이것 저것 다 폐하시리라 몸은 음란을 위하지 않고 오직 주를 위하며 주는 몸을 위하시느니라(고전 6:13)”는 성구를 인용한 뒤, “우리는 결혼을 비웃거나 비하하는 한편, 음행과 간음과 간통을 우상화하고 미화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음란은 스포트라이트와 칭송을 받고, 순결은 기피되고 비현실적인 것으로 간주된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의 일상 속에 음란을 찬양하는 TV쇼와 영화들이 범람하고 있다. 그 결과 음란이 오늘날의 규범이 되었다. 또한 우리는 성적 순결과 결혼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폄하한다. 아름다움이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거룩하고 위대한 복인데, 이제는 부정한 싸구려가 되어 버렸다”고 했다. 

그는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음란과 정욕을 무해한 죄라고 여기지만, 사실 그런 생각이 그 무엇보다 매우 파괴적이다. ‘커버넌트 아이스(Covenant Eyes)’의 조사 통계에 따르면, 이혼 사례 중 56%가 포르노 중독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혼의 파괴는 가정과 가족의 파괴로 이어진다. 음행은 하나님께서 이루고자 하시는 사회와 공동체의 기본 단위를 무너뜨린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음행을 미워하시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복의 근원이 될 수 있도록 순결을 지키길 바라셨으나, 음행은 그것을 망가뜨린다.  마빌로그 목사는 “고린도전서 6장 18절은 ‘음행을 피하라 사람이 범하는 죄마다 몸 밖에 있거니와 음행하는 자는 자기 몸에게 죄를 범하느니라’고 경고한다. 음행의 폐해는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심각하며, 그 방법은 더욱 그러하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복이 임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하나님의 길을 따라가길 원하신다. 그런데 정욕은 그러한 복된 약속을 무너뜨린다. 정욕은 성과 관계성과 결혼과 사회를 무너뜨리며, 더 나아가 하나님께로부터 우리가 번영과 복을 받을 수 있는 모든 길을 막는다. 간단히 말하면, 하나님께서는 정욕과 음란이 우리에게 나쁘기 때문에 이를 미워하신다”고 말했다. 

또 “음란은 사람들이 흔히 착각하듯이 ‘결과에 대한 책임 없이 즐길 수 있는 로맨스’가 아니다. 음란은 해롭고 파괴적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음란에서 해방되길 원하신다. 기쁜 소식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죄와 죄의 결과에서 해방되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리스도께서 우리로 자유케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세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갈 5:1)”는 성구를 인용한 뒤,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멸망으로 인도하는 죄의 길을 걷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 하나님께서는 순결과 의의 길을 따라가도록 우리를 이끌고 연단하신다. 이는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말미암은 은혜이며 복을 주고자 하시는 사랑”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10월 3일 오전 은혜와진리교회 대성전(담임 조용목 목사)에서 ‘제2회 한국교회 기도의 날’이 개최됐다.

“한국교회, 불의에 침묵 말고 나라 바로잡길”

대통령의 비상계엄, 자유민주 헌정질서 요청 목적 국회, 탄핵 ‘일사부재의 원칙 위반’… 증거도 기사뿐 공산세력 다시 정권 잡고 나라 망치도록 둬야 하나 12월 20일 각자 교회·처소에서 하루 금식기도 제안 대한민국기독교연합기관협의회, (사)한국기독교보…

이정현

“이것저것 하다 안 되면 신학교로? 부교역자 수급, 최대 화두 될 것”

“한국 많은 교회가 어려움 속에 있다. 내부를 들여다보면, 결국 믿음의 문제다. 늘상 거론되는 다음 세대의 문제 역시 믿음의 문제다. 믿음만 있으면 지금도 교회는 부흥할 수 있고, 믿음만 있으면 지금도 다음 세대가 살아날 수 있고, 믿음만 있으면 앞으로도 교회…

김맥

청소년 사역, ‘등하교 심방’을 아시나요?

아침 집앞에서 학교까지 태워주고 오후 학교 앞에서 집이나 학원으로 아이들 직접 만나 자연스럽게 대화 내 시간 아닌 아이들 시간 맞춰야 필자는 청소년 사역을 하면서 오랫동안 빠지지 않고 해오던 사역이 하나 있다. 바로 등하교 심방이다. 보통 필자의 하루…

윤석열 대통령

“탄핵, 하나님의 법 무너뜨리는 ‘반국가세력’에 무릎 꿇는 일”

윤 정부 하차는 ‘차별금지법 통과’와 같아 지금은 반국가세력과 체제 전쟁 풍전등화 비상계엄 발동, 거대 야당 입법 폭주 때문 대통령 권한행사, 내란죄 요건 해당 안 돼 국민 상당수 부정선거 의혹 여전… 해소를 6.3.3 규정 지켜 선거범 재판 신속히 해야 수…

한교총 제8회 정기총회 열고 신임원단 교체

한교총 “극한 대립, 모두를 패배자로… 자유 대한민국 빨리 회복되길”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이하 한교총)이 2024년 성탄절 메시지를 통해 국내외 혼란과 갈등 속에서 평화와 화합을 소망했다. 한교총은 국제적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 계속되는 상황과 더불어, 국내에서는 정치권…

차덕순

북한의 기독교 박해자 통해 보존된 ‘지하교인들 이야기’

기독교 부정적 묘사해 불신 초래하려 했지만 담대한 지하교인들이 탈북 대신 전도 택하고 목숨 걸고 다시 北으로 들어갔다는 사실 알려 북한 군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다 체포된 두 명의 북한 지하교인 이야기가 최근 KBS에서 입수한 북한의 군사 교육 영상, 에 기…

이 기사는 논쟁중

윤석열 대통령

빙산의 일각만을 보고 광분하는 그대에게

빙산의 일각만을 보고 광분하는 사람들 잘 알려진 대로 빙산은 아주 작은 부분만 밖으로 드러나고, 나머지 대부분은 물에 잠겨 있다. 그래서 보이지 않고 무시되기 쉽다. 하지만 현명한 …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