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흉터 치료, 안전하게 흉터 크기 줄일 수 있어야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어릴 적 다쳐 수술을 한 경우에도 성인이 될 때까지 흉터가 남는 경우가 있다. 이를 수술흉터라고 부르는데 대부분 커다랗고 눈에 잘 띄는 봉합흔적을 갖게 된다. 다리에 수술흉터가 있다면 하의 선택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복부 등에 있다면 수영장, 목욕탕 방문 시 신경이 쓰이게 된다. 얼굴흉터라면 거의 모든 순간에 외모적 스트레스를 느낄 수 있다.

이처럼 살면서 우리 몸 어느 곳에든 생겨날 수 있다. 아랫배쪽으로 남을 수 있는 제왕절개나 맹장수술흉터부터 얼굴에 남은 여드름흉터나 구순열수술흉터 등은 자신감을 앗아가고 정신적인 고통을 안겨줄 수 있는 대표적인 상처자국이라고 할 수 있다.

대게 가벼운 상처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피부가 깊이 긁히고 찢긴 경우에는 붉고 두드러지는 흉으로 남아 정상적인 피부와는 비교가 되어 문제가 된다. 때문에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그러나 전문적인 분야인 만큼 무턱대고 치료방법을 선택하기보다는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할 필요성이 높다.

이에 대해 안성열 피부과 전문의는 “수술흉터를 가진 많은 환자들은 자신의 흉터가 험악한 이미지를 조성하여 타인에게 나쁜 이미지를 심어줄까 염려하기 쉽다. 전문의로부터 흉터에 대한 정밀한 진단과 상담을 받은 후 전문치료를 통해 개선하도록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안 전문의에 따르면 흉터 발생 당시 피부 손상 깊이나 길이, 방향, 위치, 체질에 의해 어떻게 남을지가 결정되며 이에 따라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피부손상 후 감염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등 체크해야 할 요소는 다양하다. 때문에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특히 치료 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봉합자국과 봉합된 피부가 서로 맞지 않아 생긴 울퉁불퉁한 흉터를 없애는 과정이다. 이는 봉합 시 그 밑의 지방층까지 절제한 후에 결합하기 위해 꿰맨 부위에 비정상적인 콜라겐 층이 생성되어서 생겨난다. 콜라겐 층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딱딱해진다.

봉합흔적을 줄이기 위한 흉터제거수술은 흉터를 절제한 후에 섬세한 기술로 재봉합하는 치료이다. 안 전문의에 따르면 이 수술 후 수술흉터는 점차 완화된다. 피부가 붉게 보이거나 부풀어 오르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증상이며 점차 일반 피부와 비슷해진다. 레이저 흉터 치료도 병행되는데 이는 피부 재생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손상된 피부조직을 복원시켜 흉터를 정상 피부와 비슷해지게 만들어줄 수 있다. 흉터부위의 피부미백과 주름제거 등에도 도움이 된다.

안 전문의는 “흉터제거수술 후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발라주면서 색소침착이 생기는 것을 막아줘야 한다. 또 치료 후 6개월 후에는 흉터 상태를 점검하고, 추가치료 필요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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