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천정배 의원이 "혁명의 바다에 차별 없는 세상, 주권 중심 대한민국을 띄우겠다"며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천정배 의원은 26일 가진 송년 기자간담회 발언문에서 "탄핵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혁명의 불길은 낡고 부패한 기득권체제를 깨끗이 청소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를 열망하고 있다"며 "누구나 사람답게 사는 세상, 서로 나누며 함께 잘 사는 상생과 연대의 새 세상을 열망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역사는 혁명을 통해 도약한다. 국민혁명의 불길이 뜨거운 지금 정권교체를 넘어 체제교체를 이룩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하지 못하면 낡은 기득권 체제는 반드시 되살아나고 더 교묘하고 더 은밀하게 영속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천정배 의원은 "정치적으로는 지난 70년간 이어져 온 수구·보수기득권 체제를 타파하고 국민주권과 다양한 계층·지역의 참여를 보장하는 합의민주주의 체제를 수립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경제 영역에서는 재벌독점 체제를 폐기하고 공정한 경쟁과 혁신을 북돋우며 모든 국민에게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사회통합적 시장경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천정배 의원은 "우리 사회에 정의도 원칙도 무너졌다. '법 앞의 평등'도 무너졌다. 법은 권력과 부(富) 앞에 무력하다.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실제상의 법"이라며 "개천에서 용나는 일도 사라졌다. 금수저와 흙수저만이 있을 뿐"이라고 안타까워 하기도 했다.
그는 "기본을 바로 세워 누구나 귀하게 대접받는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인간은 누구나 태어나면서 죽을 때까지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보장받을 권리가 있고 국가는 이를 보장할 책임이 있다. 모든 국민은 시민적·정치적 권리는 물론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권리를 포함한 일체의 기본권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본권은 국민 스스로 지켜야 한다. 이를 위해 국민주권을 제대로 보장할 민주적 정치 시스템을 헌법과 법률로 만들어야 한다"며 "수구·기득권 세력의 독점·독식구조를 깨뜨리고 모든 계층·지역·세대가 평등한 기회와 혜택을 누리는 상생의 대동세상을 만들겠다"고 외쳤다.
아울러 "양극화 해소, 저출산·고령화 극복 등을 위한 사회성장 5개년 계획을 수립, 시행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천정배 의원은 "직접민주주의와 대의민주주의의 양축을 강화해 국민주권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개헌과 선거법개정이 필요하다"며 "이것들은 국민혁명의 힘이 아니고서는 해 낼 수 없는, 어렵고 막중한 개혁 과제다. 역사의 반동과 후퇴를 막을 안전장치이자 역진방지장치"라고 했다.
그는 "이제 보수와 진보를 넘어 개혁적, 합리적, 성찰적 세력을 모두 모아 새로운 개혁정권을 창출하겠다"며 "좌우 양극단의 원리주의는 배격하면서도, 온건한 진보와 합리적 보수를 아우르며, 다양한 입장을 조화롭게 융합하는 '중용'의 정치로 한국 정치의 미래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천정배 의원은 "총체적 위기를 극복, 대한민국의 새로운 체제를 만드는데 신명을 바치겠다"면서 "어 저 자신을 버리고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 70년 묵은 낡은 기득권체제를 혁파하고 인간의 존엄을 최상의 목표로 삼는 새로운 체제를 수립해 당면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 몸과 마음을 던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