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주 칼럼] 이슬람 대처(4) 정치·경제·문화
지난 해 11월 11일 오후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열린 기독교학술원(원장 김영한 박사) 제26회 영성포럼에서 이동주 박사님이 발표한 논문 '이슬람 대처' 전문을 몇 차례로 나눠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4. 이슬람의 한국고지 점령 전략
I, 이슬람의 한국 고지 점령 실태
2010년 1월 5일자 국민일보에 한 키르기스스탄 선교사의 간증이 실렸다. 그 내용은 "한국에 들어온 무슬림들은 나그네이므로 무슬림들에게 철저히 사랑으로 다가가야 한다"는 점과, "무슬림들에게 진심으로 마음의 문을 열었을 때 반드시 그들도 자신을 받아들이는 경험을 고백하고, 기독교의 생명과 진리, 사랑의 힘으로 적극적으로 다가갈 때 결국 개종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이다. 그는 한국의 '이슬람 공포증(Islam phobia)'이 이슬람 공동체의 형성과 성장을 돕게 된다는 점과 "크리스천들이 이슬람을 적으로 느끼면 느낄수록 선교의 기회는 박탈당하게 된다"고 하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는 참으로 공감할 말이다. 무슬림 영혼들을 위해 우리는 당연히 위의 키르기스스탄 선교사처럼 살아야 한다. 그런데 주의할 것은 이슬람과 무슬림은 반드시 구별해야 한다는 점이다. 종교로써의 이슬람은 한국을 샤리아가 다스리는 나라가 되게 하기 위해, 한국의 고지를 점령해 올라오고 있다. 이슬람 학자들의 활동들과 단련된 이슬람 유학생-선교사들, 노무자들, 몰래 잠입한 테러리스트들을 통해 한국의 이슬람화는 급진전되고 있다.
2007년 8월 쿠웨이트 잡지 '알 아라비'에서 2007년 10월 인천시에 개원할 '종합이슬람센터' 건립을 위해 이슬람 국가들에게 후원금을 요청한 광고문 'A Gate for Islam in Korea'에서, 한국을 "동아시아의 이슬람전파를 위한 전초기지"라고 칭한 바 있다. 이 사실로 간파할 수 있는 바와 같이, 무슬림들이 "한국을 2025년 또는 2020년까지 샤리아(이슬람법)가 다스리는 이슬람국으로 만들겠다"는 소문도 사실무근은 아닌 것 같다.
1999년 11월 12일자 조선일보는 세계 무슬림 인구가 2025년 인류의 삼분의 일이 된다고 했다. 이슬람은 점차 동진하여 한국을 통해 동아시아를 다 이슬람화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을 이슬람법이 다스리는 나라가 되게 하려 지금 사법계, 경제계, 교육계, 사회계, 문화계, 정치계의 고지를 점령해 올라오고 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슬람을 아름답게 포장하여 그들의 경전과 샤리아가 선포하고 있는 내용과는 상당히 다른 이미지를 준다.
이러한 국내 사정으로 인하여 한국의 이슬람 선교는 그 초기부터 속칭 '비둘기파'와 '매파'로 나뉘어졌다. 그런데 비둘기파 중 순수한 선교사들뿐 아니라, 타종교에도 진리와 구원이 있다고 믿고 종교들 간의 평화-공존을 유지하기 원하는 종교 다원주의자들도 있다.
키르기스스탄 선교사가 주장한 바와 같이, 우리는 무슬림들을 사랑하고 감싸안아야 하지만, 이슬람(종교)은 한국에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물리쳐야 한다.
1) 무슬림들의 정치적 고지 점령 전략: 사법계 진출
필자가 가진 자료에 의하면, 현재 한양대 문화인류학 교수로 재직중인 이희수 교수는 약 10년 전인 2007년부터 이미 1-2년 사이 3월 21일, 4월 21일, 9월 9일 신임법관 연수 강연을 했다. 2007년 11월 7일 '단독판사 연수' 강연, 2007년 11월 28일 '초임판사 연수' 강연, 2008년 8월 4일 '연수원 교수 세미나' 강연, 2007년 10월 19일 헌법재판소 강연을 진행했다. 2008년 11월 7일 법제처에서 '이슬람법과 문화"를 강연하고, 이란 사법부 수장 아야톨라 마흐무드 하세미 사루다까지 모셔와 사법연수원에서 강의하게 했다. 이 밖에 이슬람교 지도자인 손주영 교수, 이원삼 교수 등도 사법 연수원 교수위원으로 강좌를 맡았다.
이 같이 무슬림들이 한국 사법계에서 강의하는 목적은, 한편으로 한국 사법계에서도 이슬람을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한국 법조계가 빠른 시일 내에 이슬람법(샤리아)을 수용하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교회가 무관심한 사이에 무슬림들은 발빠르게 한국 사법계로 진출하여, 한국의 정치적 고지로 달려 올라가고 있다. 사실 이슬람교도 이희수는 사법계 고지 점령으로 한국을 이슬람화하는 활동을 펼치면서, 국법을 만드는 곳에서도 이슬람법(샤리아)을 강의한 바 있다. 무슬림들은 한국 법조계에 그들의 샤리아를 세우는 것이 목적이므로, 사법계로 진출하고 항상 고지를 점령하려 노력한다. 우리는 지난 4·13 총선 때 한국으로 귀화한 파키스탄 출신 무슬림 김강산 씨(본명 찌마 패설)가 정치계의 고지를 향해,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에 지원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2) 무슬림들의 경제계 고지 점령 시도
경제적 고지 탈환의 위험은 한국이 이슬람 금융시스템 도입을 시도하면서 시작됐다. 무슬림들의 경제계 고지 점령 전략은 이슬람 금융의 독특성에 의한 것으로, 꾸란의 원리에 의해 '이자를 금지한다(꾸란 2: 275, 276, 278, 3:130, 4:161)'는 것이다. 그러나 이자를 의미하는 '리바'의 의미가 '보통이자'인지 '고리대금'인지의 정의에 따라 해석이 달라진다.
이슬람 금융시스템은 세계 이슬람화를 위한 수단으로, 지난 1920년대 테러조직 '무슬림 형제단(창시자 하산 알-반나)'에 의해 고안된 것이며, 알 마 우두디, 사이드 큐툽(현대 지하드의 아버지), 무함마드 바키 알 사드르, 와하비, 무슬림 형제단, 살라피, 데오반디 등의 이슬람 원리주의(부흥운동)단체들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것이 밝혀졌다.
샤리아 금융의 핵심은 '이슬람 신적 명령'에 있으므로, 오직 이슬람 지도자들만이 통제할 수 있는 거대한 금융체계이다. 이집트 대표언론지 '알 아흐람'은 "금융 지하드는... 많은 개발도상국이 끝없는 빚더미를 짊어진 재정 노예로 몰고 가는 국제 통화체제를 의미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2009년 12월 22일 수쿠크(이슬람 채권) 발행을 위한 세법 개정안을 계획했으나, "이슬람 채권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이 테러자금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주장으로 인해 제동이 걸렸었다. 그러나 재정부는 수쿠크발행이 이뤄지도록 세법과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수쿠크 발행법안 통과를 시도할 것임을 밝혔다.
일단 수쿠크법은 국회 통과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후로도 익산에 할랄식품단지 조성 등 대규모 할랄산업 내지 할랄-코셔 산업을 국내에 육성함으로써 한국에 무슬림들이 대거 입국하게 하려 한다. 샤리아가 한국을 지배하게 하려는 무슬림들의 끊임없는 노력을 볼 수 있다. 지금 한국 곳곳에 이슬람 자금이 기부금으로 뿌려지고 있다.
3) 사회-문화적 고지점령 전략
한국의 사회-문화계 고지점령 시도는 2008년 6월 29일부터 7월 13일까지 밤 11시 20분 SBS '신의 길 인간의 길' 총 4부작 방영이 대표적이었다. 이 공영방송은 기독교 중심 교리를 공격하고 부정하며 왜곡시킴으로써, 죄인들이 사함을 받고 하나님과 화해할 수 있는 유일한 구원의 길을 가로막는 일을 하고 말았다.
'신의 길 인간의 길' 방영 제 1부에서 주장하고자 했던 핵심 내용은 '예수의 신화화'였다(Thymoth Frekly & Peter Gandy, The Jesus Mysteries). 이 방송은 고대 이집트 신화들과 예수의 탄생을 비교하면서 역사적 예수에 대한 의혹을 품게 하고,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 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죽음과 부활의 역사적 사실성에 대해 회의를 조장하며, 이 사실들을 신화화하려 했다. 이는 기독교의 핵심신앙 내용인 '유일한 중보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반박하고, 기독교 복음을 거부하려는 이슬람교의 입장을 드러내 주는 것이다.
한국의 이슬람 문화 도입과 선전, 교류는 현재 다방면으로 왕성하게 확대되고 있다. 최근 한국에 갑자기 배꼽춤이 유행하고 있다. 구청의 지원으로 각 주민센터에서 밸리댄스를 배우고, 공연도 늘어났다. 그 모든 비용은 이슬람 선교단체인 자카트에서 지원하고 옷도 맞춰준다는 사실을 구청장들과 군수들이 똑같이 말한다고 한다.
또 일부다처제 결혼으로 하렘(부인들이 거처하는 방)의 평화를 보장받으려 남편이 첫 번째 아내에게 두 번째 아내를 구해줄 것을 요구하면, 첫 번째 아내가 그 결혼식에서 솔로 춤(solo dance)을 추면서 두 번째 아내를 환영할 때 춰야 하는 춤이다.
4) 교육적 고지점령 전략
이미 10년 전부터 무슬림들은 한국 정부의 교육위원이 되어 교육적 고지를 향해 등산하기 시작했다. 이에 2009년부터는 아랍어를 수능 선택과목으로 올렸고, 현재 아랍어는 수능 제2외국어 최다 선택과목이 됐다. 이들의 목표는 지난 1973년 이슬람 선교성이 발표한 것처럼, 아랍어가 선택과목이 아니라 필수과목이 되게 하는 것이다.
당시 리비아에 위치한 이슬람 선교성은 혁명의회를 통해 공포한 이슬람 법령 제58호에 이슬람 선교성의 집행 내용을 발표했다.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꾸란의 언어인 아랍어 보급에 힘쓰고... 아랍어를 각급 교육에서 필수과목으로 가르친다.'
현재 한국 중·고등학교 및 대학교 아랍어 교육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아랍어 교사들 거의가 다 무슬림들이기 때문이다. (해당 통계는 아랍어 교육 초창기의 일이며, 지금은 크리스천인 아랍어 교사들도 많이 있다고 한다. -편집자 주) 이들은 '알라'라는 반삼위일체적 신(神) 개념 하나만 가르치면서, 거듭나지 않은 중·고교생들에게 기독교 핵심신앙인 삼위일체론과 기독론을 깨어버릴 수 있다.
간단한 예로, 어학 시간에 그들은 '알라'에 관해 설명을 듣게 되는데, 이슬람의 신 명칭인 알라를 기독교 신 명칭과 같이 '하나님'이라고 칭하면서, 그를 창조자이고 유일신이며, 동반자가 없고 아들이 없는 '하나님'이라고 설명한다. 이를 통해 거듭난 기독교인이어야 분명히 깨닫는 영적 삼위일체 유일신 개념을, 아직 신앙이 단단하지 못한 육에 속한 청소년들이 기독교의 삼위일체 신관을 왜곡하고 반박하여 기독교가 마치 세 개의 신을 믿고 있는 것처럼 의혹을 일으키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선입견을 가진 채 중·고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선교는 얼마나 힘들어지겠는가? 한국은 지난 2002년부터 중․고등학교에서 아랍어를 선택과목으로 채택할 수 있도록 규정했지만, 무슬림 학자들은 그 이전부터 한국 중·고교의 아랍어 교본들과 아랍어 사전, 꾸란 번역 등을 다 준비했다. 급기야 2009년 아랍어를 수능 선택과목으로 올린 후, 문제를 최대한 쉽게 출제해 고득점을 얻게 하는 전략을 써서, 현재 아랍어를 제2외국어 최다 선택과목으로 만들었다.
1973년 리비아 이슬람 선교성의 언어교육 목표가 '아랍어=필수과목'였던 점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아랍어가 필수과목이 된다면 우리나라에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 것인가? 우리는 각성하고 생각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무슬림들의 아랍어 교육이 하나의 언어교육일 뿐이라며 방심하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