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기독교 박해국가로 뽑힌 ‘북한’에 대한 우리의 사명과 책임

이지희 기자   |  

오픈도어선교회 북한선교학교, 4월 3일부터 15주(3학기) 과정 진행

▲북한 주민의 모습. ⓒ오픈도어선교회

▲북한 주민의 모습. ⓒ오픈도어선교회

홈페이지 통해 사전 온라인 접수, 학기별 등록금 5만 원

최근 전 세계에서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증가하고 그 강도도 점차 강해지고 있다.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민족주의가 강세를 띠며 다수 민족이 하나 된 정체성을 강조하게 되자 상대적으로 소수 그룹(Minority Group)인 기독교인을 박해하는 풍조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 또한 중동지역의 IS, 아프리카의 보코하람 등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 세력으로 이미 많은 현지 기독교인이 집과 고향을 잃고 난민이 되었고, 박해는 계속되고 있다.

이렇듯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심해지는 가운데, 오픈도어선교회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기독교박해지수(World Watch List)에서 15년간 최악의 박해국가로 꼽힌 나라가 있다. 바로 '북한'이다. 북한은 기독교 신앙을 근본적으로 인정하지 않으며, 공개 총살부터 정치범 수용소 수감에 이르기까지 기독교인에게 끔찍한 형벌을 부과하는 행태가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한가지 다행인 점은, 이러한 잔혹한 처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경로로 복음을 접하고 비밀리에 신앙을 지키고 있는 지하교회 성도들이 상당수 존재하는 것이다.

특별히 지금 한반도와 북한의 상황을 비추어볼 때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역사적 사명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오픈도어선교회는 "북한의 교회가 핍박받는 동안 남한에는 교회 부흥과 경제 발전의 축복이 임했다"며 "이는 우리의 형제 된 북한과 북한의 기독교인들을 위해 하나님이 한국교회에 주신 책임과 사명이 있음을 명백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선교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교회와 성도가 북한 선교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정치적인 논쟁에만 휩싸여 있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어렵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북한에 있는 형제들을 돕고 생명의 말씀을 전달하는 일은 너무나도 중요한 우리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2017 세계기독교박해지수 지도. ⓒ오픈도어선교회

▲2017 세계기독교박해지수 지도. ⓒ오픈도어선교회

이에 오픈도어선교회는 매년 북한선교학교를 개최하여 북한에 대한 바른 이해를 돕고, 더 나아가 북한 선교의 실체를 나눔으로써 한국교회가 북한과 북한 성도들을 위한 기도와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도록 돕고 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북한선교학교는 4월 3일부터 총 15주간(3학기) 매주 월요일 저녁 7시~10시 생명나래교회(사당역 6번출구 앞)에서 열린다. 북한과 북한 선교 각 분야의 기독 전문가와 사역자를 강사로 초청해 심도 깊은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선교회는 "이 교육과정을 통해 그동안 북한에 대한 관심과 마음은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지 못했던 성도들이나 통일을 복음 안에서 준비하고자 하는 이들, 또 북한 선교의 비전을 품고 있는 분들에게 큰 도움과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어린이 모습. ⓒ오픈도어선교회
▲북한의 어린이 모습. ⓒ오픈도어선교회

오픈도어선교회 홈페이지로 사전 온라인 접수 및 현장 접수를 받고 있으며, 학기별 등록금은 5만 원(사전 온라인 접수 시 4만 원)이다. 등록과 관련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www.opendoors.or.kr)나 이메일(opendoors@hanmail.net), 전화(010-5107-8448 다니엘 간사)로 확인하면 된다.

오픈도어선교회는 전 세계 박해받는 교회와 성도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신앙을 지키고, 사회의 빛과 소금으로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영적, 물질적으로 지원하고 섬기는 초교파 국제선교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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