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미녀와 야수’ 영화에 동성애 캐릭터를 등장시킨 사실이 밝혀지며 많은 이들이 이에 대해 염려하고 있다. 미국 앨라배마 주의 한 극장은 상영을 취소했고 말레시이아에서는 개봉을 연기, 러시아는 16세 이상으로 관람등급을 정했다.
그런 가운데 ‘미녀와 야수’에서 ‘촛대 ’ 르미에를 연기한 이완 맥그리거(Ewan Gordon McGregor)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Late Show with Stephen Colbert)’에 출연해 동성애 캐릭터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만약 당신이 앨라배마 주 근처에 산다면 이 영화를 절대 보러 가면 안 된다. 예수님이 뭐라고 생각하겠나?”라고 반어법을 쓰며 조롱했다.
그는 비기독교인으로 NC-17(17세 미만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던 영화 ‘영 아담’에서는 노출로 인해 선정성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 그가 출연했던 예수의 광야 생활 마지막 나날을 그린 영화 ‘라스트 데이즈 인 더 데저트(Last Days in the Desert)’는 한국에서 논란 속에 개봉하지 못했다. 이 영화는 지난 2015년 북미에서 개봉했으며 이완 멕그리거는 주연 ‘예수’와 ‘사탄’ 역을 동시에 맡았다.
프랭클린 그래함(빌리그래함전도협회 대표) 목사는 트위터를 통해 “디즈니가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성적소수자를 의미) 아젠다(Agenda)를 주입시키려 하고 있다. 조심하라”고 했다.
또 故 월트 디즈니(Walter Elias Disney)에 대해 언급하며 “나는 어렸을 적 월트 디즈니를 만났다. 아버지인 빌리 그래함과 나의 동생, 나는 그를 찾았고, 그는 내게 굉장히 친절했고 품위 있었다. 자신이 시작한 회사가 이렇게 된 것을 안다면 충격 받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