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면제 아들 총리, 박근혜 정부는 안 되고 문재인 정부는 된다?
문재인 정부의 첫 총리 후보자인 이낙연 전 전라남도 도지사가 어깨 탈골 수술로 5급 면제 처분을 받은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낙연 후보자는 병무청에 보낸 "국방의 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선처해 달라"는 '탄원서'까지 공개하면서 의구심을 불식시키고 있지만, 전 사례를 떠올릴 수밖에 없다. 이중잣대가 될 수 있기 때문.
박근혜 정부의 첫 국무총리 후보자였던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 소장은 두 아들의 병역면제 의혹 때문에 결국 자진 사퇴했다.
12일 MBN 아나운서인 김주하 앵커는 이에 대해 주목하면서 "병역면제·탈세·논문 표절·위장 전입은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에서 매번 나오는 단골 메뉴이고, 청와대와 정부는 그때마다 '야당이 발목을 잡는 것'이라고 비판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비상시국에서 출발한 만큼, 인사 청문회에 소비할 시간이 없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인식에서 벗어나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보다 꼼꼼하고 철저하게 검증을 해야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와는 별도로, 김주하 앵커는 같은 날 뉴스 진행 중 문재인 대통령이 커피를 마시는 사진을 소개하면서 "이 사진을 보고 올라온 댓글도 다양하다. 커피 대신 국산차를 사랑했으면 하는 바람부터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했으면 더 좋았겠다는 의견까지..."라고 말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다. 문 대통령 당선 후 네티즌들은 댓글들을 통해 문 대통령 정책이나 인사에 반대하는 기사나 의견이 나올 때마다 문 대통령을 옹호하는 댓글을 폭풍 게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