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서울에서 대규모 동성애 반대 집회 열린다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세계적 강사들 방한… 공동선언문 채택·퍼레이드 등 진행

▲지난해 서울 대한문 앞에서 열렸던 퀴어문화축제 반대 국민대회 모습. ⓒ크리스천투데이 DB

▲지난해 서울 대한문 앞에서 열렸던 퀴어문화축제 반대 국민대회 모습. ⓒ크리스천투데이 DB

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대표회장 소강석 목사, 이하 한동협)가 오는 6월 2일부터 4일까지 대규모 동성애 반대 집회인 제1회 생명·가정·효 세계대회(Seoul Global Family Convention)를 서울 여의도 국회와 서울역 광장 등지에서 개최한다.

한동협과 생명·가정·효국제본부(본부장 이용희 교수)는 18일 서울 종로5가 연동교회 다사랑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태반대와 연계한 생명존중, 남녀 간의 결합을 근거로 한 결혼, 가정과 개인의 방종 및 퇴폐향략 문화를 절제하는 윤리를 소중히 여기는 건강한 사회 공동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세계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합동협에 따르면 동성애를 반대하는 이 같은 대규모 행사는 전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으며, 한국에서 가장 처음으로 열리게 됐다.

행사를 소개한 이용희 교수는 “2017년 1월 현재 서구유럽을 중심으로 이미 22개 국가는 동성결혼을 합법화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같은 일부 몇몇 국가들의 동성결혼 합법화가 인권 선진국으로 가는 과정인 것처럼 오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이에 일부 국가들의 동성결혼 합법화를 맹목적으로 수용하는 무분별한 문화사대주의를 극복하고, 이 시대가 진정으로 수용해야 할 바르고 건강한 가치관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의 세계적인 신학자 피터 존슨, 영국의 인권활동가인 안드레아 윌리암스 변호사, ‘성혁명’ 분석가인 독일의 가브리엘 쿠비 교수, 미국의 브렌트 맥버니 총재 , 호주의 라일 셀턴 변호사 등 세계적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선다.

행사 첫날인 6월 2일 오전에는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 등에서 ‘생명·가정·효 콘퍼런스’(Life, Family, Honor Conference) 개막식과 강연이 진행되고, 오후에는 국회의원회관 및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소그룹 모임과 저녁 만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3일에는 오전 강연 및 공동선언문 채택에 이어 오후 서울역 광장과 서울도심에서 세계가정축제(Global Family Gathering)가 이어진다. 참석자들은 공동선언문을 선포한 후, 전통의상을 입고 가족들과 함께 손을 잡고 서울가정행진(Seoul Family Parade)을 진행한다. 이용희 교수는 이번 행사에서 채택된 세계선언문을 UN, EU, 미국 등에 전달해 동성애 합밥화 압박을 저지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4일에는 전국 30개 지역과 교회들이 각국 대표단들을 초청해 반동성애 강연을 듣고 교제하는 전국대회(Nation wide assembly)가 진행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또 오는 5월 28일 주일을 ‘가정 성결 주일’로 정하고 모든 교회와 목회자들이 동성애 반대설교를 하는 주일로 지키자고 제안했다. 위를 위한 설교문도 한국교회와 공유하기로 했다.

행사 준비위원장을 맡은 유충국 목사(대신부총회장)는 “지금 우리나라는 심각한 가정 해체의 위기에 있다. 이를 초래한 가장 큰 원인이 바로 동성애”라며 “동성애는 하나님의 말씀에 역행할 뿐 아니라 가정, 나아가 나라와 민족을 파괴한다. 한국사회가 다시 한 번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다. 예수님을 잘 믿는 가정들이 먼저 일어나서 다른 가정들을 살리는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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