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은 소화불량 치료…‘담적’을 해결해야

김신의 기자  7twins@naver.com   |  

수개월 혹은 수년 이상 특별한 이유 없이 지속되는 두통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이 많다. 병원을 찾아 CT, MRI 등의 검사를 해보아도 딱히 원인을 찾을 수 없어 더욱 답답하고 불안하기만 하다. 그렇다면 이유 없이 발생하는 두통 치료, 어떻게 해야 할까?

일반적으로 두통은 크게 1차성 두통과 2차성 두통으로 구분한다. 2차성 두통은 뇌졸중이나 뇌출혈, 감염성 질환, 내과적 질환처럼 원인이 명확한 두통 양상을 말한다. 반면 1차성 두통은 특별한 원인 없이 두통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전체 두통의 80% 정도가 이에 해당된다. 각종 검사에서 별다른 원인을 찾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뇌졸중, 뇌염과 같은 위협적인 질환의 증상으로 작용하는 두통도 문제지만, 별다른 요인 없이 발생하는 두통 역시 문제이긴 마찬가지다. 만성으로 이어져 오랜 시간 시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흔하게 겪는 만큼 대수롭지 않게, 두통약으로 해소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반복되는 두통은 일상을 흔들고 삶 전반의 균형을 위태롭게 하는 반드시 치료해야 할 질환이다.”고 강조하며 한의학에서는 이들 증상의 원인이 ‘어혈’에 있다고 전했다.

어혈이란 흔히 말하는 속 골병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생리적인 기능을 잃어버려 못쓰게 된 찌꺼기 혈액, 탁한 혈액, 더러운 혈액, 멍든 혈액(내부출혈) 모두를 가리켜 한의학에서 부르는 명칭이다.

어혈이 혈관 내에 뭉쳐 정상적인 혈액순환을 방해하게 되면 뇌에 충분한 양의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어렵게 되면서 두통,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혈액순환 장애는 장부의 기능을 저하시키는데 이는 어혈 발생의 단초가 된다. 여러모로 악순환이 반복되는 셈이다.

풀과나무한의원에서는 어혈을 풀기 위한 방법으로 한약인 뇌청혈해독탕을 통해 뇌혈류 순환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혈액을 맑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한약은 위 기능 저하, 간장의 열, 대장의 독소, 신장의 무력 등 저하된 장부의 기능을 회복하고 면역력을 강화해 전신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뇌 속의 압력을 침을 이용해 정상으로 낮추는 뇌압조절법, 전신 경락의 순행을 원활케 하는 치료로 혈액순환을 개선하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바쁜 일상을 보내는 현대인에게 있어 건강을 돌보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흔하게 발생하는 증상의 경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강한데 두통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만성으로 발전한 두통은 집중력 저하, 불면증으로 이어지기 쉽고 심한 경우 불안증, 우울증과 같은 정서장애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효력 없는 두통약은 잠시 밀쳐 두고 좀 더 근본적인 두통 접근이 필요할 때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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