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1일부터 ‘예수사랑캠프’ 양지 파인리조트에서 개최
목회의 소명과 관련하여 어린이 사역을 시작하게 되신 동기는 어떻게 되시는지요?
제가 청소년 사역을 시작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다음의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우선 첫째는 제가 7살 때 죽음의 문턱에서 만난 하나님 때문이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거의 죽었다고 생각한 그 다음날, 하나님께서는 저를 기적적으로 살려 주셨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주를 위하여 사역을 해야겠다고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둘째는 1987년도 금산에서 시작했던 첫 목회를 통해서 였습니다. 아이들이 전혀 없었던 곳이었으며, 또 그 당시 우리나라에는 청소년 사역자들을 많았는데 상대적으로 어린이 사역자는 없었던 실정에서, 아이들을 위해 사역을 하기로 굳게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어린이 사역에 특별히 중점을 두시는 이유는 무엇인지요?
어린이 사역 단체는 10개가 채 안될 정도로 상당히 적은 실정입니다. 한국의 어린이 사역자들은 목사 안수를 받으면 결국엔 그 사역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린이 사역자로서 인정을 받지 못하거나 생계를 유지하기도 어려운 사례비 문제들 때문입니다. 또 중요한 문제는 기독교의 어린이의 숫자가 줄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감리교 선교국의 통계에 이르면 2009년부터 2015년까지 감리교 어린이는 해마다 1만 명씩 줄고 있는 상황이며, 현재 남아있는 어린이들의 수는 20만 명 전후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가 없었고 어린이 사역을 평생 해야한다는 마음을 갖고 어린이 사역에 중점을 두게 되었습니다.
보통 캠프를 운영하실 때 중점은 두는 부분은?
캠프에서 중점을 두는 부분은 바로 말씀, 기도, 그리고 찬입니다. 캠프 기간 동안 보통 설교가 4번이 있고 이 설교는 보통 1시간에서 1시간 30분 동안입니다. 캠프는 제가 모든 예배 때마다 말씀을 동일하고 반복적으로 전하는 것으로, 참석한 모든 아이들에게 말씀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설교를 마치면 기도하는 시간을 40분 이상씩 갖고 있습니다.
캠프를 운영하시면서 안타까운 점이나 어려운 점은 없는지요?
가장 안타까운 점은 캠프에 오고 싶어 하는 아이들이 금액의 문제 때문에 참석하지 못하는 것과 스텝이 부족한 것입니다. 특히 7월 말 성수기 때에는 스텝들이 더욱 부족합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협성대학교 어린이 선교 동아리인 ‘아르니아’ 와 ‘산돌’팀이 1998년 1차 캠프 때부터 캠프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특별한 간증이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저의 지난 19년 동안 목회와 저희의 캠프를 통하여 은혜 받은 아이들이 신학교에 입학하였다는 소식을 듣는 것이 특별한 간증과도 같습니다. 2005년도 상계감리교회에서 저희 어린이 캠프에 참석하였던 임재빈 전도사입니다. 현재 감리교신학대학교 3학년이고 감리교 교육국에서 율동 간사로 섬기기도 했습니다. 9살 때 저희 캠프에 처음으로 참석하여 은혜를 받고 올해 저희 캠프에서 스텝으로 봉사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그리고 재작년 협성대학교 학생회장이었던 강한선이라는 친구도 기억에 남습니다. 저희는 기도회 때 아토피에 걸린 아이들을 위해 기도해 주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이들을 위해서 기도를 해주면 병이 낫기도 하며 찬양을 하다가도 아토피가 낳았다는 얘기를 듣기도 합니다. 방언 받거나 환상을 보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또 한가지는 2004년도에 저희 캠프에서 나온 헌금을 통하여 서부 아프리카에 위치하고 있는 부르키나파소에 교회가 건축되었습니다. 이 교회에 지금도 매달마다 후원을 하고 있는데, 이 돈은 저희 캠프에 참석한 아이들의 용돈에서 나온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한국의 수많은 교회의 교사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지금 한국교회의 다음 세대가 점점 감소하고 있는 것은 첫째는 학부모요, 둘째는 교사들이요, 마지막으로는 목회자 때문입니다. 학부모의 역할은 일주일에 한번 교회를 보내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일주일 내내 학원에 있던 아이들을 교회에 보낸다고 자녀들의 신앙적인 교육이 성장하고 지속되는 것은 아닙니다. 가정에서 아이들의 신앙교육, 영적인 교육이 있어야 합니다. 가정에서 교육을 받은 아이들을 교회에서 관리해야 하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교사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영혼을 위해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기도할 수 있는 영성이 있어야 합니다. 특별히 주일날 교회에서 아이들을 만나면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품어줄 수 있어야 합니다. 절대로 아이들을 가르치려고 하면 안됩니다. 마지막으로 목회자는 말로만 다음세대를 위한다고 하지 말고, 전문적인 교육 목회자를 세워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을 케어 하며 그렇게 훈련 받은 교사들이 아이들을 가르치며 품을 수 있도록 투자를 해야합니다.
릴레이 경주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바통을 잘 건네받고 건네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믿음의 바통을 건네 받은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다음세대를 위해 우리의 바통을 건네 주어야 합니다. 바로 학부모들이, 교사들이, 그리고 목회자가 이 역할을 해야만 합니다. 이것이야 말로 다음세대를 위한 우리의 사역이자 우리가 절대적으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라 생각합니다.
고현종 목사
충남 당진 출생
성결대학교
협성대학교 (81학번)
중앙대학교 사회개발대학원
협성대학교 사회개발대학원
21C 교회학교연구소장
전 성남동지방 감리사
전 중앙연회 서기
어린이 청소년 집회강사
어린이 예수사랑 캠프 주강사
<예수사랑캠프>
116차 2017년 7월21일~22일
117차 2017년 7월24일~26일
118차 2017년 7월26일~28일
119차 2017년 7월28일~29일
120차 2017년 7월31일~8월2일
장소 : 양지파인리조트
홈페이지 : http://www.bh21.org
문의 : 031-763-5503 / 010-7124-5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