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내 언더우드가(家) 기념관에 화재가 발생한지 오랜 기간이 지났지만 복구되기까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화재는 지난해 11월 23일 오전 7시 58분 발생했다. 당시 불은 지하 1층에서 시작돼 2층까지 번져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소방차 32대와 소방관 92명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마무리 했다. 29일 찾은 언더우드 기념관 2층 창문에는 연기와 불에 그을린 자국이 당시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듯 선명하다.
한편 연세대학교는 “기념관 복원을 위한 각종 자료 검증과 전문가의 자문, 유족의 의견을 청취했고, 특히 1925년에 설계된 언더우드가 기념관 도면을 올해 1월 중순 넘겨받아,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복원 계획 수립에 큰 도움을 받았다”며 “현재 기념관 복원은 문화재 설계 전문 업체에서 진행하고 있는데, 올 8월 말에 완성하면 금년 12월 말에 복원공사를 완료하고, 내년 3월 개관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