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로 인해 발생한 혼돈과 파장 후회”
최근 한 인터뷰에서 “동성결혼자들을 주례할 수 있다”고 밝혀 논란이 된 유진 피터슨 목사가 이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그는 워싱턴포스트와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한 기자가 내게 동성애와 동성결혼에 대한 입장에 변화가 있었는지 물었다. 최근 몇 년 동안 동성애를 수용하고 동성결혼 주례를 허용한 미국장로교(PCUSA)에 내가 오랫동안 몸담고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질문을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는 “목회를 그만둔지 25년이 넘었기 때문에, 기자에게 동성애 이슈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난 결혼에 대한 성경적인 관점을 붙들고 있다. 그리고 모든 것에 대해 성경적인 관점을 갖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목회자로서 29년 동안, 그리고 그 이후에도 한 번도 동성결혼을 주례한 적이 없으며, 질문을 받아본 적도 없다. 솔직히 말하자면 사람들이 내게 이러한 질문을 하지 않길 바랐다. 그러나 난 ‘만약 오늘날 목회를 한다면, 그리고 동성커플이 신앙 좋은 크리스천이라면, 그들이 주례를 부탁했을 때 들어줄 것이냐’는 가설적인 질문을 받았다. 만약, 만약 , 만약. 목회자들은 가정에 몰입할 만큼의 사치를 하지 않는다. 솔직히 말하자면, ‘아니다’라는 말은 내가 잘 사용하지 않는 단어이다. 이는 내게 매우 어색한 질문이었다. 왜냐하면 84년 동안 이러한 가정 하의 질문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에게 ‘나와 같은 삶의 영성을 가진 게이와 레즈비언들이 있다’고 말했다. 정말로 그러하다. 우리는 우리의 결심이나 선행과 별도로 운행되는 은혜를 통해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다. 이것은 사랑하는 하나님의 손길로 운행되며, 그분은 우리가 은혜와 진리의 삶을 살길 원하신다. 내가 봉사하는 공동체, 캠퍼스, 교회에는 다양한 동성애자들이 있었다. 목회자로서 이들을 방문해 영혼을 돌보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말씀을 전해줄 책임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인터뷰로 인해 발생한 혼돈과 파장에 대해 후회한다. 이러한 추상적이고 가설적인 언급과 대화가 가져온 어두움의 열기에 참여할 의도가 전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