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57) SK그룹 회장이 부인 노소영(56)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상대로 법원에 이혼조정을 신청했다.
최 회장은 지난 19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 신청서를 접수, 가사12단독(이은정 판사)에 사건이 배당됐다.
최 회장은 지난 2015년 12월 한 언론에 편지를 보내 동거녀(42)와의 사이에 혼외자(婚外子)가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부인과) 10년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내왔고, 종교 활동 등 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을 많이 해 보았지만 그때마다 더 이상 동행이 불가능하다는 사실만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노 관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이다.
이번 이혼조정을 통해, 삼성 이부진 사장과 임우재 전 고문의 이혼소송 위자료 86억원 판결을 넘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성경을 들고 출소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으며, 고등학교에서 예배드리는 서울 한 교회에 정기적으로 출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소영 관장도 기독교인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