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심해지는 만성두드러기 ‘이것’을 치료해야

김신의 기자  eakim@chtoday.co.kr   |  

김시준 (27세, 가명) 씨는 평소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는 조그만 소리에도 쉽게 잠을 깨는 사람으로, 한번 깨면 다시 잠들기 힘들어한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그의 몸에 이상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바로 피부두드러기가 올라오게 된 것. 특히 밤중에 소양증을 동반한 전신두드러기 증상이 심해진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항히스타민제를 꾸준히 사용해서 증상은 가라앉았지만 약을 끊으면 다시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타나는 것이 반복되었다. 그렇게 수개월 넘게 지속되면서 불면증은 더 심해지게 되었다.

◇ 수면부족으로 인한 두드러기, 근본원인 알아야 치료 가능해...

사례처럼 밤에 증상이 심해지는 두드러기를 겪는 사람들이 많다. 두드러기는 피부가 붉어지거나 흰색으로 부풀어 오르며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흔한 피부질환이다. 급성두드러기는 2~3주 이내 저절로 호전되지만, 6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두드러기라면 자연치유력으로는 낫지 않는다.

도봉구 창동 한국한의원 김기범 원장은 "수면부족은 두드러기증상을 악화시키는 주요요인이다. 일정한 시간동안 수면을 취한다고 해서 수면부족이 아닌 것은 아니다. 수면의 질이 떨어져도 수면부족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잠드는 데 오래 걸리는 사람, 조그만 소리에도 쉽게 잠을 깨는 사람, 꿈을 많이 꾸는 사람, 한번 깨면 잠들기 어려운 사람도 수면부족이다."고 전했다.

이어 "수면부족으로 인해 나타나는 두드러기 뿐 아니라 음식두드러기와 스트레스성두드러기도 있다. 치료하기 위해선 우선 정확한 원인을 알 필요가 있다. 이를 개선하는 근본치료가 이루어져야 두드러기 증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두드러기원인은 음혈부족. 이를 개선해야

그렇다면 근본적인 원인이란 무엇일까? 두드러기한의원인 한국한의원 측에 따르면 만성두드러기원인은 '음혈부족'이다. 두드러기는 피부에 열이 떠서 발생하는데, 음혈이 부족해지면 열이 잘 쌓이는 몸이 된다. 수면부족, 기름진 음식, 스트레스 등은 모두 음혈부족을 악화시킨다는 것. 한약은 음혈부족현상을 개선해줄 뿐 아니라 두드러기 독이 피부 밖으로 원활하게 배출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특히 환자의 체질에 맞게 처방돼야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만성두드러기를 악화시키는 환경, 식습관 등을 조사한 뒤 적절한 생활지도도 필요하다. 이를 통해 치료를 멈춘 후에도 음혈이 고갈되지 않을 수 있어 치료 효과가 오래 유지된다는 것.

김 원장은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은 증상을 완화해주는 효과는 있지만 일시적이다. 두드러기한약은 두드러기원인 음혈부족을 개선해 모든 약을 끊고도 두드러기가 일어나지 않는 상태로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근본치료를 통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두드러기증상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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