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개혁 제102회 총회 성료…교회 직원 정년 70→75세, 여성안수 허용

이지희 기자   |  

신임총회장 윤서구 목사, 부총회장 이충년 목사·김평중 장로 추대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 제102회 총회가 최근 경기도 광명 광일교회에서 열렸다. ⓒ예장 개혁 총회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 제102회 총회가 최근 경기도 광명 광일교회에서 열렸다. ⓒ예장 개혁 총회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종로 측) 제102회 총회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 광명 광일교회에서 열렸다.

예장 개혁은 제102회 총회장으로 윤서구 목사(성남, 임마누엘교회)를 박수로 추대하고, 단일후보로 나선 기타 임원들 역시 무투표로 당선시키며 화합된 모습을 보였다.

윤서구 총회장은 20일 오전에 드린 취임 감사예배에서 "칭송받는 교단으로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의 쟁점 사안은 헌법(정치편)과 총회 규칙 개정이었다. 헌법 및 규칙 개정위원회(위원장 황호관 목사)의 개정안은 총회 개혁공보를 통해 미리 발표되면서 전국교회의 관심을 모았다.

개정안의 핵심 쟁점은 교회 직원의 정년을 70세에서 75세로 연장하는 안과 여성안수 허용이라는 민감한 사안이었다. 총대들은 냉정하고 차분하게 개정안을 다루었으며, 토론 끝에 무기명 투표에 붙여 통과시켰다. 반대표는 극소수(3표)였다.

헌법개정안은 노회 수의를 거쳐 2개월 이내에 효력을 발생하게 된다. 헌법에 따른 총회규칙은 치열한 토론 끝에 박수로 받아 교단의 단합된 모습을 보이자는 총대들의 뜻이 모여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헌법 및 규칙 개정위원회는 4차에 걸친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고, 민감한 쟁점에 대하여 충분한 공감을 얻어낸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 눈길을 끈 것은 '총회실행위원회'를 신설하여 총회가 파회하더라도 총회적 기능을 담당할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또한 총회규칙에는 상임위원회로 '총회윤리위원회'를 신설하여 총회 기강을 바로 세우려는 목회자들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받았다.

지난 회기 충성스럽게 총회를 섬긴 것으로 인정받은 박만진 목사(덕소 제일교회)는 총무에 재임됐다. 제102회기 총회 임원은 총회장 윤서구 목사를 비롯하여 부총회장 이충년 목사(영복교회), 장로부총회장 김평중 장로(재언교회), 서기 이경근 목사(평안교회), 회의록서기 이다윗 목사(찬양교회), 회계 구남철 장로(봉동 반석교회)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북한 2025 신년경축대공연 김정은

평양 한복판 김정은 앞 ‘예루살렘 그 거룩한 성’ 성가 멜로디, 우연인가?

‘우리의 국기’ 연주 중 간주 부분 세계적 성가곡 ‘거룩한 성’ 유사 조옮김해 보면 박자와 음정 일치 표절보단 개사 후 ‘복붙’한 정도 예루살렘 재건 노래한 유명 성가 평양, 동방의 예루살렘 불리던 곳 김정은 등 최고 지도부가 총출동한 북한(조선민주…

복음통일 컨퍼런스 33차

25년 후 기독교 인구 265만 명 감소 예상… 경상도가 감소율 최고

25년 후에는 국내 기독교인의 인구가 지금보다 265만 명 줄어든 560만 명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특히 지방 소멸 위험 증가 속에서 경상도 지역에서는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이하 목데연)은 21일 넘버즈 272호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낼 성경에 사인하는 김진홍 목사.

윤석열 대통령, 옥중에서 성경 읽는다

김 목사 “나도 옥중에서 성경 읽다 영적 체험 尹도 하나님 만나 새로워진 뒤 직 복귀하길” 시편 “여호와께서 붙드심이라” 글귀도 적어 윤석열 대통령이 옥중에서 성경을 읽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은 김진홍 목사(두레수도원 원장)가 매일 아침 공…

윤 대통령을 둘러싼 사법부의 행태 규탄 기자회견

“윤 대통령 인권 침해 반대… 인권위, 불구속 수사 권고해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와 구속을 강력히 규탄하며 국가인권위원회가 대통령의 방어권을 보장하고 불구속 수사를 권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등 40여 개 시민·기독교 단체들은 20…

Carl R. Trueman 칼 트루먼

세상 바꾸려는 비판 이론, 세상 바꾸는 참 복음으로 바꾸자

서던 침례 신학교 총장인 앨버트 몰러는 이렇게 평가했다: “칼 트루먼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그를 발명해야 했을 것이다.” 재치 있고 탁월한 평가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트루먼처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사상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찬수 목사

이찬수 목사 “‘유사 내전’이라 할 정도로 대립 심화”

분당우리교회(담임 이찬수 목사)에서 ‘나라를 위한 기도’와 ‘나라를 위한 기도제목’을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이찬수 목사는 지난 15일 ‘지금은 나라를 위해 기도할 때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역대하 7장 14-15절을 언급하면서 “지금은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