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68% “신앙에 반할 경우, 동성결혼 케이크 제작 거부 가능”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동성결혼 케이크 제작을 거부했다 처벌을 받은 잭 필립스 .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동성결혼 케이크 제작을 거부했다 처벌을 받은 잭 필립스 .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미국 크리스천투데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68%의 미국인들이 ‘제빵사는 그들의 종교적인 신념에 반할 경우, 동성결혼식을 위한 케이크 제작을 강요받아선 안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 D.C.에 소재한 카토 인스티튜트(the Cato Institute)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이 같은 결과가 포함된, 미국인들과 관련된 다양한 언론의 자유 및 사회 문제들에 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미국인들의 50%는 ‘종교적인 이유로 반대하는 사업에는 게이와 레즈비언에 대한 서비스 제공도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고 답했고, 32%는 ‘제빵사는 반드시 동성결혼식 케이크 주문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인들의 68%는 “제빵사는 자신의 종교적 신념에 위배될 경우, 결혼케이크를 반드시 만들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고 이 보고서는 덧붙였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이 이슈와 관련해 대체적으로 반대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복음주의자들 가운데 42%는 동성결혼식에 사용할 케이크를 굽는 것은 그 결혼식을 지지하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고 답했다.

반대로 개신교(26%), 가톨릭(27%), 기타 종교(28%)의 경우 약 4분의 1 정도만 그렇다고 답했다.

특히 제빵사가 동성결혼식에 쓰일 케이크 제작을 거부한 것에 대해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에는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반대했다. 약 66%가 “그(그녀)에게 아무런 조치도 취해선 안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20% 정도만 사람들이 이 빵집을 상대로 불매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답했으며 12%는 제빵사가 벌금을 물어야 한다고 답했다. 6%는 그의 자격증을 박탈해야 한다고 답했고, 1%는 그를 교도소로 보내야 한다고 답했다.

강력한 진보주의자들의 대다수(66%)는 “정부가 동성결혼 케이크 제작을 거부한 제빵사를 어떤 형태로든 처벌을 해야한다”고 답했다. 반대로 정부가 빵집이나 제빵사를 상대로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온건주의자와 강력한 보수주의자들은 각각 22%와 4%였다.

카토 인스티튜트는 지난 8월 15일부터 23일까지 유고브와 함께 2,547명의 미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3%, 신뢰수준은 95%이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GN 인도네시아 선교 다큐멘터리

CGN 인도네시아 선교 다큐멘터리 공개

선교 미디어 CGN 인도네시아 지사에서 제작한 선교 다큐멘터리 이 기독 OTT 퐁당과 CGN 유튜브에 공개됐다. 인도네시아는 인구의 87%가 이슬람교인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지만, 크리스천이 …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미래목회포럼

“신앙의 뿌리 고향 교회… 설에 방문하면 은혜 더 많을 것”

하나님 사랑 흘려 보내는 귀한 일 어머니 같은 교회들 품고 협력을 미래 목회 위한 새로운 장 열릴 것 연대 차원에서 의지 갖고 방문을 정서적 거리 멀어져… 동행해야 운동성 살아나, 도시 교회도 건강 미래목회포럼(대표 황덕영 목사, 이사장 이상대 목사)에…

카터 장례식

김장환 목사, 카터 전 美 대통령 장례식 한국 대표 참석

신실한 신앙인이었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Jimmy Carter)의 장례식이 9일 오전(현지시간) 엄수된 가운데,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대한민국 대표 자격으로 장례식에 참석했다. 미국 제39대 대통령이자 최장수 대통령이었던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12…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국가비상기도회

“기도로 세워진 대한민국, 다시 기도로 일어나자”

대한민국이 헌정질서 붕괴라는 초유의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 이를 기도와 행동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국가비상기도회가 오는 11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의사당대로에서 시작된다. 이 기도회는 이후 매주 토요일 여의도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

성시화

“집시법 일부 개정안, 동성애 반대 주장 형사처벌 우려”

개정안, 반복적 혐오표현 금지 성별·종교·장애 등 특정 대상 윤건영 의원 등 23명 발의해 문 전 대통령 사저 시위 때문? 특정인 위해 법률 제정 옳은가 목회자들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한 우려를 전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이용선 의원을 …

유스원크라이

유스원크라이 “기독 청년들, 정체성 분명하면 ‘현타’ 없어”

1월 19일 연무대 군인교회 집회 개그맨 이정규 사회, 뮤지컬 등 영적 회복과 재무장, 부흥 목적 말씀과 삶 가운데 간극 없도록 일상에서 복음 살아내는 훈련 풀어짐, 신실하신 하나님 신뢰 4년째를 맞이한 ‘나라와 민족을 위한 청년들의 기도’ 유스원크라이(…

신년 하례회

“절대 권력은 절대 타락… 삼권분립으로 민주주의 세워야”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권순웅 목사, 상임회장 이선 목사)가 10일 오전 11시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관에서 2025년 신년하례회를 드리고, 혼란스러운 정국 속에 교회가 먼저 회개하고 하나 될 것을 촉구하며 샬롬의 축복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했다. 특히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