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기도하는 교회여성, 변화되는 교회여성’ 주제
제1회 한국장로교 여성대회 ‘다시, 하나님 앞에서(Coram Deo! Again)’가 11월 9일 목요일 영락교회에서 개최됐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여성위원회(위원장 김순미 장로) 주최,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고신·호헌·합신·개혁·합동동신·합동복구·합동중앙·합동개혁·개혁총연·고려개혁·합복·개혁선교·개혁선교·보수·합동선목·한영·피어선) 여전도회연합회,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대신) 전국여전도회연합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여신도회전국연합회 공동주관, 한국장로교여성협의회, 에스더기도운동, 한국기독공보사, CBS, CTS, C채널, CGNTV 후원으로 열린 이 대회는 “날마다 기도하는 교회여성, 변화되는 교회여성”이란 표어 아래 열렸다.
개회사를 맡은 김순미 장로(대회장·한장총 여성위원장)는 “이 시대의 신앙과 기도, 믿음의 어머니로서 다시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기도하고 날마다 변화되는 교회여성, 변화와 회복의 주역이 되길 소망한다. 마음을 합해 하나님께 예배드리자”며 시편 24편 7-10절을 선포했다. 찬송은 ‘내 주는 강한 성이요(585장)’.
대표기도를 맡은 박인자 장로(전 한장총 여성의원)는 “하나님 앞에 겸손히 무릎 꿇고 기도해야 할 때”라며 혼란함 가운데 있는 한국과 대통령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국민을 존중하고 사랑하며 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도록. 남북의 평화적 통일, 북한 민족의 평화와 자유를 위한 기도를 이었다.
또 “마음 놓고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는 날이 속히 오게 해달라”며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그리스도, 오직 은혜로 내 자신을 돌아보며 하나님께만 영광 돌리며 살게 해달라”고 기도 했다.
성경봉독은 문인순 권사가, 이어진 찬송 ‘하나님의 나팔소리’를 여전도회연합찬양단(지휘 이중대, 반주 전현숙)이 불렀다.
설교를 맡은 채영남 목사(한장총 대표회장)는 요한복음 14장 12-18절 본문, ‘오직 성령님으로’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채영남 목사는 광주의 서서평 선교사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하며, “오늘날 우리는 너무나 많은 걸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 섬긴다 하니 안 통한다”며 “예수님의 정신을 이어 낮은 자리에서 섬기고 나눌 때 진정한 개혁이 일어날 줄 믿는다. 예수님 믿는 자는 예수님이 하는 일을 따라 하는 사람이다. 이 땅을 복되게 해야 할 사명자임을 잊어선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마가복음 10장 45절을 언급하며 ‘예수님의 사역’에 대해 전했다. 그는 “예수님은 섬기실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을 대속물로 주시려고 오셨고, 또 본을 보여주셔서 우리에게 행하게 하셨다”며 “우리가 종이 돼야 한다. 우리가 할 일은 섬김이다. 이를 통해 천하만민 민족을 복되게 해야 한다”고 했다.
또 “내 힘으로 안 된다. 오직 성령으로 가능하다. 초대교회는 성령님의 이끄신 교회였다. 그런데 오늘의 많은 교회는 성령님이 떠난 사실도 모르고, 성령이 아닌 목사, 당회, 조직, 프로그램이 교회를 이끈다. 성령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다. 우리의 길을 가르치시고 함께하고 헬퍼(helper)가 되길 원하신다. 성령으로 사는 저와 여러분 되길 바란다”며 누가복음 11장 9절, 야고보서 4장 3절과 함께 “기도할 때 성령님이 역사하신다. 흩어지지 말고 합심해 기도하자. 한국교회를 회복하고 이 땅의 빛과 소금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섬김과 희생보다 성공지향 사회로 교회가 금이 가고 무너지고 있다. 좌우로 흔들리며 방황한다. 무슨 상황만 생기면 싸운다. 섬김을 하기보다 높아지려 하고 가지려 했다”며 다음과 같이 통회했다.
“종의 자리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섬기고 싶습니다. 우리 힘으로 안 됩니다.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종의 자리로 돌아가 섬기고 나누며 이 민족과 천하만민을 복되게 하는 한국교회 장로회 여성지도자가 되게 하여주옵소서.”
합심기도에는 ‘국가와 민족’, ‘한국교회’, ‘개인과 가정, 사명’을 위한 기도가 이어졌다. 다음은 기도문.
“핵의 위협과 전쟁도발의 위험, 분단된 조국의 현실을 애통해 하며 국가의 안전과 미래를 주님께 의탁합니다. 정의로운 사회를 세우게 하시고, 소망과 비전 있는 자유조국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게 도우소서.”
“그리스도 보혈로 세우신 교회가 거룩함을 상실하고 본질과 사명을 잃어버렸사오니 우리의 죄악을 용서하시고 고쳐주소서. 교회의 기초를 복음 위에 세우게 하시고, 주님이 명하신 정의와 공의를 실천함으로 세상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게 하소서.”
“개혁교회의 전통에 서 있는 장로교 여성들이 복음 안에서 매일 새로워짐으로 우리 가정을 거룩하게 세우고, 하나님 맡겨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게 하소서.”
기도 직후 모든 성도들은 “주님이 홀로 가신 그 길 나도 따라가오 모든 물과 피를 흘리신 그 길을 나도 가오”라는 가사의 곡, ‘사명’으로 고백했고, 홍기숙 장로(한장총 여성위 고문)의 기도가 이어졌다.
홍기숙 장로는 “다시 하나님 앞에 섰다”며 성령으로 변화케 해달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교만했고, 하나님 앞에 바로 서지 못했고, 나만 생각하며 이웃을 돌보지 못했다. 부패하고 참으로 죄 가운데 머물렀다. 우리 죄, 허물이 너무 많아 하늘을 덮었다.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병들어 몸부림치는 이 나라와 민족을 살려달라”고 부르짖었다.
또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자기를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는 자가 하늘에서 듣고 그 땅을 고칠지라(대하 7:14))’ 하신 성령을 달라. 회개의 영을 달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능력과 부활의 능력이 이 나라 민족과 한국 교회를 일으켜 달라”며 “느혜미야, 스가랴는 어디 있나. 나아만 장군을 구한 계집 종처럼 우리가 복음 붙들고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회개함으로 북한의 김정은, 사이비종교, 신천지, 동성애가 무너지게 해달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다시 태어나 하나님의 산 재물로 세상으로 달려가는 한국교회, 복음으로 변화시켜 달라.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시고 꺼져가는 심지 끄지 않으시는 아버지, 우리 조국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 자유민주주의 이념이 말살될 위험에 처한 것을 보시고 아버지 하나님의 정의가 강물같이 넘쳐 민족을 깨끗케 해달라. 무너져가는 한국 교회에 무너진 말씀과 기도, 성령, 은혜, 섬김과 나눔이 회복되는 기적의 역사가 일어날 줄 믿는다”고 기도했다.
다음 사양순 권사(한장총 여성위 회계)의 봉헌 기도, 영락교회 권사회 찬양대의 특송 봉헌 찬양, ‘주의 진리 위해 십자가 군기(찬송가 358장)’ 찬송이 이어졌다. 1부 순서는 채영남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 됐다. 2부 순서는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 대표)의 특강과 선언문 낭독이 준비됐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한장총 부회장 오치용 목사, 한장총 사무총장 김명일 목사, 임원 김고현 목사, 이종만 장로, 합동 복음교단 소병기 목사, 합동 중앙 교단 이승진 목사, 최정봉 목사가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