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의 아들인 새노래명성교회 김하나 목사가 명성교회 위임목사로 공식 취임했다.
12일 주일 저녁 찬양예배시간에 서울동남노회 주관으로 김삼환 목사의 원로목사 추대와 김하나 목사의 위임목사 위임식이 진행됐다.
김삼환 목사가 개척한 명성교회는 등록교인 수만 10만 명에 달하는 초대형교회이다. 김삼환 목사는 2015년 정년퇴임한 김삼환 목사는 당시 “세습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이같은 세습이 교계 뿐 아니라 사회적인 논란이 되고 있다.
새노래명성교회 김하나 목사는 메사추세츠 주립대학교와 프린스턴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드류대학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장로회신학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마지막 설교에서 김하나 목사는 “아마도 오늘 여러분들 중 많은 분들이 저 때문에 마음이 상하고 실망했을거라 생각한다.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이라며 “제 평생, 가장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솔직히 말해 감당할 수 없는 무게라 너무 괴롭고 힘들다. 실망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임의 변을 밝혔다.
김 목사는 “지난 주까지만 해도 어떻게든 (새노래명성교회에) 남기 위해 마음을 다졌다. 그러나 이번 주 마음을 정하고 오늘 사임하게 됐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고 가슴이 아프다. 사회와 교계의 우려와 염려, 비난의 목소리가 맞다고 생각한다. 적절한 비난이라고 본다”면서도 “이같은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던 특수한 상황이 있었다. 제가 내린 결정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고 앞으로 그 짐을 지고 살아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