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는 폭식증, 치료 방법은

김신의 기자  eakim@chtoday.co.kr   |  

25세 여성 정 씨는 평소 자신의 몸매에 심한 스트레스를 느꼈다. 남들이 보기에는 말랐으나 자신이 보기에는 성이 차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다이어트에 심하게 집착하고 있다. 최소한의 음식만을 먹으며 식이조절을 하던 어느 날, 정 씨는 참을 수 없는 허기를 느꼈고 결국 혼자 성인 남성 2명이 먹을 정도의 고기를 혼자서 섭취하고 말았다.

그 후로 그녀는 종종 폭식을 했다. 그러나 먹고 나서 심한 죄책감과 자괴감에 휩싸이는 게 문제였다. 그래서 식사 후에는 억지로라도 속을 게워내는 지경이 이르렀다. 이런 정 씨의 폭식증 행위는 4개월 정도 지속됐다. 이제는 음식을 먹기만 하면 속이 울렁거려 하고 싶지 않아도 구토를 하게 되었다.

외모도 경쟁력이 된 지 오래. 이에 따라 외모 가꾸기에 몰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체중감량을 위해 굶거나 불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등의 무리한 다이어트방법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이러한 다이어트는 '폭식증'이라는 식이장애를 야기할 수 있다.

폭식증은 단순히 음식을 많이 먹는 과식과는 다른 심각한 질병이다. 대부분의 폭식증 환자가 비정상적으로 많은 음식을 섭취한 후 그에 따른 심각한 불안과 자괴감을 느낀다. 때문에 구토를 반복하거나 이뇨제를 남용하기도 한다.

◇ 폭식증, 신속한 치료 필요한 이유는?

한방신경정신과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폭식증은 신속한 치료를 필요로 하는 병이다. 폭식증이 질병으로 분류되는 이유는 합병증이 동반한다는 것에 있다. 폭식 후 반복되는 구토는 속쓰림, 식도염, 연하곤란, 침샘 감염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또한 이뇨제 남용은 체내 전해질 불균형이나 저칼륨혈증, 신장이나 심장 기능에 장애를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폭식 후에 느끼는 심한 자괴감이 우울증으로 발전될 가능성도 있다. 폭식증은 다양한 신체 및 정신 증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식이장애는 의지의 문제가 아닌 정신적인 허기짐과 불안함으로 몸의 균형이 무너져 발생한다. 다시 말해 뇌신경전달물질체계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개선하는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자하연한의원에 따르면 폭식증은 한약을 복용하는 한방치료를 통해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다. 폭식증 치료 한약 '해울'로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도록 한다는 것. 이는 총 3가지로 나뉘어 있어 체계적인 폭식증 치료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 무리한 방법은 부작용 가능, 체계적인 방법으로 극복해야

빠른 포만감은 폭식을 방지할 수 있다. 그래서 임 원장에 의하면 해울01을 식사 전 복용하면 빠른 포만감과 함께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할 수 있다. 그리고 마음의 허기를 다스릴 필요도 있다. 마음의 허기란 폭식으로 인한 불안, 우울 등의 심리적 허기를 말한다. 이를 위해선 해울02가 도움이 된다는 것. 그리고 대사기능을 원활하게 도와 만성 붓기를 개선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해울03은 가벼워진 몸과 마음을 얻도록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폭식증상담치료와 식습관 교정 등도 필요하고, 폭식증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음식에 대한 생각을 통제하는 훈련이 요구된다. 이렇듯 몸과 마음에 무리가 가지 않는 다이어트로 폭식증이 재발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

임 원장은 "주위를 둘러보면 극단적인 다이어트방법으로 살을 빼려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러나 무리한 다이어트부작용으로 폭식증이 나타날 수 있다. 올바른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미 폭식증을 겪고 있다면 신속히 병원을 찾아 체계적인 한방치료를 받아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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