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M 앨범 ‘나는 문란합니다’ 발매

김신의 기자  ewhashan@gmail.com   |  

▲‘나는 문란합니다’ 뮤직비디오 캡쳐

▲‘나는 문란합니다’ 뮤직비디오 캡쳐

“난 문란한 사람이죠. 버러지처럼 하루를 살죠. 더러운 습관들, 날 죽이는 중독들, 반복하며 살고 있죠.”
– ‘나는 문란합니다’ 가사 도입부

우울증을 극복하고 지난해 ‘하나님의 편지(갓스레터, (GOD’s letter)’라는 이름으로 CCM 앨범 ‘Jesus loves you’를 냈던 대중가요 작곡가 박강일 씨가 최근 CCM가수 김하영, 가수 겸 아프리카BJ 소울 후니와 함께 CCM 앨범 ‘나는 문란합니다’를 발매했다.

‘나는 문란합니다’의 가사는 김하영 씨의 말을 시작으로 나오게 됐다.

“오빠 저 문란한데요…? 괜찮아요?”

박강일 씨가 김하영 씨를 만나 피처링을 부탁했을 때 처음 했던 말이었다. 이 말을 시작으로 박강일 씨는 이와 관련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 이야기를 가사로 담게 됐다.

“나는 술 안마시고 담배 안 피는데, 나는 교회 안 빠지고 다니고 매일 성경 읽는데, 그럼 나는 자격이 되고 하영이 너는 자격이 안될까?... 겉으로는 사람들 만나 웃지만 속으로 화도 많이 내고 미워도 많이 하며 정죄하고 판단하는 나는, 그런 가증스러운 나는 괜찮을까?”

여러 대화를 하며 고민을 한 그는 그대로를 가사에 담았다. 앨범과 함께 공개한 뮤직비디오에도 타이틀 곡과 같이 ‘문란한 사람’을 상징하듯 술과 담배로 보이는 물건이 첫 장면에 등장한다. 영상에서 등장한 여인은 세찬 바람을 맞고 있다.

▲‘나는 문란합니다’ 뮤직비디오 캡쳐

▲‘나는 문란합니다’ 뮤직비디오 캡쳐

“난 하나님을 만났죠. 벅찬 마음 나누고 싶어서. 찬양하고 싶고, 노래하고 싶은데, 나 따위가 어떻게 그래요. 난 많이 고민했어요. 날 보며 손가락질 할까. 자격 없다고 너는 안 된다고 더럽힌다고 나 같은 애가 찬양해도 될까요” - ‘나는 문란합니다’ 가사 中

박강일 씨는 10년 전인 2007년 예수를 처음 믿고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다. 그때 기독교 동아리 가입을 권유 받았지만, 그는 “내가 가면 기독교 사람들이 욕한다”고 대답했다.

2009년, 박강일 씨는 처음으로 전도사와 함께 CCM도 녹음했지만 그때도 “아직 나는 때가 아니다”, “아직 나는 경건하지 못하고 준비가 안됐다”고 말하곤 했다.

“누군가 내 노래를 듣고서 영향을 받겠죠. 시험들지 몰라요. 그래서 바로 서야 할 텐데 난 사실 자신 없어요. 이렇게 이기적인 내가 나도 싫은데, 나를 바라보는 사람은 어떨까요. 하지만 나는 찬양하고 싶어요. 여전히 실패하고 숱하게 멍들고 넘어지겠지만, 기도해주세요. 하나님의 사랑 알 수 있게 주님 앞에 바로 설 수 있게” - ‘나는 문란합니다’ 가사 中

그리고 그는 지금 “나를 위해 기도해달라. 내가 정말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알 수 있게. 내가 정말 하나님 앞에 바로 설 수 있게 그렇게 되게 기도해달라. 저 비록 자격 없고 부족하고 여전히 죄인이지만”이라며 기도를 담는다.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가로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옵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눅18:13)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

“‘현장에만 110만’ 10.27 연합예배, 성혁명 맞서는 파도 시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예배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서울시의회-대한문-숭례문-서울역뿐만 아니라 여의대로…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참석’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 회복, 부흥을”

“오늘날 대한민국과 교회, 세계 이끌 소명 앞에 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며 온전하신 뜻 분별해야” 윤상현 의원 “하나님 공의, 사회에 강물처럼 흐르길” 송기헌 의원 “공직자들, 겸손·헌신적 자세로 섬기길”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

이재강

“이재강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엉터리 통계로 LGBT 출산 지원”

저출산 핑계, 사생아 출산 장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가정 필요해 저출산 원인은 양육 부담, 비혼 출산 지원은 앞뒤 안 맞는 주장 진평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등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피날레: 하나님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 10인

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