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토토가'에 다시 뭉친 H.O.T가 출연한다. 9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1세대 아이돌 그룹 H.O.T의 무한도전 출연에 벌써부터 반응이 뜨겁다.
H.O.T는 많은 히트곡을 남겼는데 그 중 3집에 실렸던 곡 '빛'에는 기독교인들의 귀에도 익숙한 멜로디가 중간에 흘러나온다. 바로 베토벤의 9번 교향곡 '합창'의 제4악장 '환희의 송가'다.
그리고 베토벤의 이 곡은 '기뻐하며 경배하세'라는 제목으로 찬송가에도 실려 있다. 피아니스트인 김지영 목사는 과거 국민일보를 통해 "베토벤은 평생 독신으로 살았던 외로운 삶, 음악가로서 치명적인 귀머거리에 이르기까지 고난의 역사였다"며 "환희의 송가는 절망을 이긴 자만이 창조해낼 수 있는 신비롭고 감동적인 환희를 선사하며 경이로운 존경심까지 준다"고 했다.
H.O.T의 '빛'이라는 곡도 이처럼 절망과 역경을 딛고 일어나 희망의 빛을 바라볼 것을 노래하고 있다.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를 활용한 것도 이 때문이 아니었을까?
"다함께 손을잡아요 그리고 하늘을 봐요 우리가 함께 만들 세상을하늘에 그려봐요 눈이 부시죠 너무나 아름답죠 마주잡은 두 손으로 우리 모두 함께 만들어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