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명 인권변호사, 가벼운 증세로 병원 찾았다가 의문사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종교의 자유 대변해 온 공로로 과거 백악관 초청되기도

▲리바이광 인권변호사(오른쪽)가 백악관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차이나에이드

▲리바이광 인권변호사(오른쪽)가 백악관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차이나에이드

중국의 유명 인권변호사 리바이광(49)이 급사했다.

병원 측은 장질환에 따른 사망이라고 설명했지만, 그의 죽음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인권단체 차이나에이드(China Aid)에 따르면, 그는 가벼운 배탈로 중국인민해방군 제81병원을 찾았다가 수시간 만에 사망했다.  

차이아에이드의 밥 푸 대표는 “병원에서는 리바이광이 간 질환 때문에 사망했다고 주장하는데 그는 이전에 건강했다”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달 초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났던 그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것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리바이광은 밥 푸 대표를 비롯한 중국 인권활동가 대표단과 함께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했다.

앞서 그는 종교의 자유를 대변해 온 공로로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에 의해 3번이나 백악관 초청을 받기도 했다.

밥 푸 대표는 “체포된 중국 목사들을 보호해 온 그는 그동안 살해 위협을 받아왔다”면서 “중국 당국은 리바이광의 갑작스럽고도 이해하기 어려운 죽음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바이광 변호사는 오랫동안 경작했던 땅을 빼앗긴 농민, 당국의 박해를 받는 교인 등을 대변해왔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민주기금회에서 상을 받았다.

2017년 초에는 리허핑, 장톈융 등 인권변호사 6명과 함께 대화원조협회가 수여하는 ‘중국종교자유법치 용기상’을 수상했다. 또 ‘민주화를 논한다’와 ‘신앙의 역량’을비롯한 다수의 외국 인권서와 종교서적을 번역해 출간하기도 했다.

유족으로 아내 주 한메이와 8살 된 아들이 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전한길 선관위

전한길 강사의 외침 “대한민국 혼란, 선관위가 초래”

이 글은 전한길 강사가 2025년 1월 19일 유튜브 채널 ‘꽃보다 전한길’에서 ‘대한민국 혼란, 선관위가 초래했다’라는 주제로 열변을 토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칼럼이다. 최근 많은 분들이 내가 왜 이처럼 목소리를 내는지, 그리고 무엇을 얻으려 하는지 궁금…

갑바도기아 토칼리 동굴 교회

갑바도기아 동굴 교회 성화들, 눈이나 얼굴 벗겨진 이유

동굴 교회들, 어디든 성화로 가득 비둘기 알과 물 섞어 사용해 그려 붉은색은 포도, 노란색은 샤프란 갑바도기아, 화산 활동 지형 변화 동굴에서 박해 피하며 성화 그려 무슬림, 성화 눈 빼고 얼굴 지워 오전 8시가 지나자 ‘록타운(Rock Town)’ 여행사 안내직원…

예장 개혁 정서영 총회장 “자유는 공짜로 주어지지 않아”

한기총 “사랑의교회, WEA 재정 지원 중단해야”

재정 지원 급급, 매관매직 우려 봉사 경력 2-3년에 부총무 임명 종교다원주의 의혹 해소가 먼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에서 ‘사랑의교회는 WEA에 대한 재정지원을 즉각 중단하라: 친이슬람, 친중 인사인 사무엘 창 부총무는 사…

뭉크

<절규> 에드바르트 뭉크가 그린 <골고다>

십자가 그리스도 주위 군상들 기독교 없는 고통과 갈등 초점 사적 감정 토로할 이미지일 뿐 현대 예술, 문화적 자살인가? 에드바르트 뭉크(Edvard Munch, 1863-1944)를 말할 때 떠오르는 것은 (1893)라는 작품이다. 얼마나 강렬한 인상을 주었는지 이 작품은 뭉크의 대…

조명가게

<조명가게> 구원 서사, 감동 있지만 효능감 없는 이유

OTT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 이곳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배우 주지훈과 박보영을 비롯해 김설현, 배성우, 엄태구, 이정은, 김민하, 박혁권, 김대명, 신은…

33차 복음통일 컨퍼런스 넷째 날

“복음 없는 통일은 재앙… 性오염 세력에 北 내주면 안 돼”

제33차 복음통일 컨퍼런스(북한구원 금식성회) 넷째 날 성회가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주최로 경기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1월 16일 진행됐다. ‘분단 80년,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에 7:3)’라는 주제로 전국과 해외에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으…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