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사진작가가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2차 가해 논란도 빚고 있다.
지난달 28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성추행 사실 제보자 A씨가 5년전 대학생 시절 모델 활동을 할 당시 로타가 SNS에 올린 사진을 보고 연락했다면서 촬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증언에 따르면 촬영이 시작되자 로타가 A씨를 노골적으로 성추행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A씨가 거부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신체 접촉이 심하게 이어가자 A씨는 촬영장을 급히 빠져 나왔다고 한다.사건 직후 로타는 '네가 너무 이뻐서 참을 수 없다'며 문자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로타는 "촬영 중 모델의 동의를 구했었고 당시에 아무 문제 제기가 없었다"며 성추행 주장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 1일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로타는 성추행 논란이 일어난 이후 자신에게 성추행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으로 추정되는 모델들에게 수차례 연락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본인이 피해자라고 추정되는 사람들한테 연락을 한 것 같다"며 "이제 와서 대체 무슨 말을 하려고 그러는 거지 싶었다. 가장 먼저는 무서웠다"고 전했다.
사진작가 로타의 본명은 최원석으로, 로타는 1978년생으로 올해 나이 41세이며 서태지, 설리를 비롯한 스타와의 사진 작업 뿐 아니라 광고 제작, 패션 화보와 비디오 디렉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하는 작가이다. 2010년부터 '미소녀 시리즈'를 작업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 10월에는 사진집 'Girls'를 출간했다.
로타는 '로리타 컨셉'을 연상케 하는 섹슈얼한 소녀 이미지의 작품들로 사진집을 내며 매 사진작품을 발표할 때마다 이목이 집중됐다. 일각에선 소녀의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이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소아성애를 연상시킨다는 의견이 나오며 논란을 빚었다. 지난 2016년 초에도 로타 작가가 일본 여행 중 지하철 좌석에 누워있는 여아의 사진이나 여고생의 무릎 사진을 촬영해 '철컹철컹' 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올려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또, 로타는 지난해 On Style 예능 프로그램 '뜨거운 사이다' 에 출연해 논란이 일고 있는 자신의 예명에 대해서 해명했다. 그는 로리타 컨셉 논란과 함께 이름부터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한 패널의 질문에 "자신의 이름은 '로리타'와 관계없다"고 밝혔다.로타는 "대학시절 참가한 한 게임업체 공모전에서 만든 로봇캐릭터 이름이 로타다. 자신의 이름은 ROTTA지 LOLITA와는 다르다"며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한편, '로리타'는 러시아 출신의 미국 작가인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소설인 <롤리타(Lolita)>에서 유래된 용어다. 이 소설은 1955년 프랑스 파리에서 출판되어 화제가 되었으나, 다음해 판매금지가 되어 1958년 미국에서 발간, 베스트셀러가 됐다. 로리타 콤플렉스는 어린이를 성적 대상으로 삼고 이를 즐기는 것, 혹은 소아에 대한 이상 성욕을 가지는 것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