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목, 일자목 방치하면 목디스크로 확대 가능성 높아

김신의 기자  eakim@chtoday.co.kr   |  

TV나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사무직 직장인들의 경우 뒷목을 잡으며 통증을 호소하는 장면이 종종 등장한다. 실제로 많은 직장인들이 사무를 보다가 목 통증을 호소하며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장시간 목을 꼿꼿이 세우며 모니터를 바라봐야 하는 만큼 경추에 큰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 특히 이로 인해 거북목·일자목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 컴퓨터를 다루며 사무를 볼 경우 목 주변 근육 및 인대에 무리가 가게 된다. 목의 경우 머리 무게에 비해 인대가 너무나 얇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근육 힘도 약해 조금만 무리를 하면 쉽게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머리가 앞으로 나온 채 모니터를 쳐다보는 구부정한 자세가 계속되면 경추 압박이 나타날 수 있다. 결국 목 뒷부분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면서 점점 거북목처럼 변하게 된다. 이를 거북목증후군이라 부른다.

거북목증후군에 걸렸을 경우 목덜미를 잡아주는 근육과 힘줄이 손상돼 딱딱하게 굳어진다. 이후 증상이 악화되어 목덜미가 뻣뻣해지기도 한다. 나아가 어깨, 등으로 통증이 확대될 수 있다.

일자목증후군은 거북목증후군과 비슷한 증상이다. 경추는 커브 형태의 모양을 나타내는데 이로 인해 스프링처럼 충격 분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일자목증후군은 이러한 커브 모양의 정상적인 경추가 일자로 변형된 상태를 말한다. 이 역시 사무직 직장인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거북목, 일자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와 목을 항상 곧게 펴는 것은 기본. 등을 구부린 구부정한 자세는 머리가 앞으로 쏠려 거북목, 일자목을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항상 어깨를 뒤로 젖히고 가슴을 펴도록 노력해야 한다.

컴퓨터 모니터 눈높이 맞추는 것도 바람직하다. 틈틈이 목 스트레칭을 실시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목을 뒤로 젖혀 거북목이나 일자목으로 인해 짧아져 있는 앞쪽 근육을 스트레칭 시켜주면 효과적이다.

문제는 이러한 거북목, 일자목증후군 증상이 더욱 심해졌을 때다. 경추 건강이 악화된 상태에서 방치할 경우 경추 추간판탈출증, 즉 목디스크까지 확대될 수 있다. 경추 주변 근육 및 인대가 약화되어 경추 추간판의 불안정을 초래해 결국 탈출까지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만약 평소 목 통증이 심하거나 어깨 결림, 팔저림 증상이 나타난다면 거북목, 일자목증후군 이후 목디스크로 확대된 상태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은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부천 연세사랑병원 척추클리닉 박정현 원장은 "거북목, 일자목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제때 치료해야 목디스크로 확대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데 이때 주사요법이나 재활운동치료, 체외충격파, 도수감압치료를 통해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라며 "만약 목디스크로 의심된다면 엑스레이,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통해 상태를 정밀 체크한 후 약물 치료 등의 비수술 요법 또는 미세 현미경 디스크 제거술 및 유합술, 치환술 등의 수술적 방법을 고려하게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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