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성공회 성당 ‘비욘세 특별 미사’ 예고해 논란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비욘세. ⓒBeyoncé instagram

▲비욘세. ⓒBeyoncé instagram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진보적인 교회가 아프리카 출신의 미국 아티스트인 비욘세의 음악과 성취에 중점을 둔 예배를 드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성공회 소속인 그레이스성당은 현지시간 오는 4월 25일 비욘세 특별 미사를 드릴 예정이다. 교회 측은 교인들에게 많은 참석을 당부했다.

더바인 샌프란시스코(The Vine SF)는 페이스북을 통해 “그레이스성당에서 비욘세 미사를 드릴 예정이다. 이번 미사의 특징은 비욘세의 유명한 곡들로 이뤄졌다는 점이다. 그녀의 작업과 음악을 축하하는 자리가 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교회는 “소외되고 잊혀진 이들, 특별히 흑인 여성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욜란다 노튼 목사가 예배 때 설교를 전할 예정이다. 앞서 교수로 재직 중이던 그녀는 샌프란시스코신학교(SFTS)에서 ‘비욘세와 성경’이라는 수업을 진행한 바 있다.

비욘세 미사는 ‘진리 말하기 : 공동체 안에서 이야기가 갖는 능력’이라는 주제로 성당에서 진행하는 교육 시리즈의 일환이다.

The Vine SF는 앞서 마리아 막달레나의 이야기를 다루기도 했다.

당시 설교를 전한 엘렌 클락 킹 목사는 “만약 마리아 막달레나가 오늘 살아있었다면, 그녀는 반드시 핑크색 모자를 쓰고 ‘못된 여인’이라는 별명을 가진 모든 이들과 함께 행군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욘세는 감리교 가정에서 자란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메트로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설교 시간에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려고 해서 더 이상 예배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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