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GQ ‘읽을 필요가 없는 책’에 성경 포함시켜 논란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호밀밭의 파수꾼’, ‘노인과 바다’, ‘반지의 제왕’ 등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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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GQ 매거진이 ‘당신이 읽을 필요가 없는 책 21권’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소개하면서 그 목록에 성경을 포함시켜 논란이되고 있다.

기사를 엮어낸 GQ 편집장은 “평생동안 우리는 ‘훌륭한 책을 여러 권 읽은 후에야 스스로를 ‘책 읽은 사람’이라고 부를 수 있다’는 말을 들어왔다. 우리는 이를 위해 노력했지만, 모든 위대한 책들이 오래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일부는 인종차별주의적이고 다른 일부는 성차별주의적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정말 정말 지루하다. 그래서 여러분들에게 이러한 책들을 기준에서 삭제할 수 있는 권한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GQ 편집자들이 ‘과대 평가되고 읽을 만한 가치가 없다’고 제안한 고전책은 ‘호밀밭의 파수꾼’, ‘노인과 바다’, ‘반지의 제왕’ 등이었다. 그리고 이 가운데 성경도 포함돼 있었다.

편집자들은 성경이 ‘반복적이고 자기모순적이며 이기적이고 어리석고 때로는 악의적이다’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힐송교회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를 포함해 일부 목회자들과 기독교 지도자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휴스턴 목사는 “GQ가 무관심함을 보여주는 방식을 보라. 성경이 GQ보다 훨씬 세상 물정에 밝다”고 말했다.

릴리번트 매거진의 제시 캐리는 “어떤 사람이 기독교인이든 아니든, 성경읽기를 중단했다는 사실은 ‘성경이 어떻게 서양 철학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었고, 어떻게 현대 역사의 많은 중요한 순간들의 바탕이 되었는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함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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